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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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9

2025-12
#트렌드춘천 #봄내를만나다
춘천 피플 2025
인물로 보는
춘천의 2025년

 




“밈도 공문도 다 읽는 MZ 공무원으로, 시민과 행정 사이 ‘통역’을 맡겠습니다.”


최한나 주무관은 홍보담당관실 홍보기획팀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최 주무관은 신규 공무원으로서 트렌디한 감각과 유연한 소통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춘천시 공식 유튜브에도 출연해 시민과의 첫 만남을 시작했다. 행정의 새로운 얼굴로서 신뢰와 활력을 전하겠다는 신입공무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춘천은 12월 초까지 콩이 제철이에요.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특산물인 콩을 가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6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남궁은옥 우노팜 대표는 콩을 활용한 6차 산업으로 농촌에 새바람을 일으킨 청년 농부다. 수확한 콩으로 물이나 우유를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콩심쉐이크’를 개발하고, 관광객에겐 농촌 체험을 제공한다.

남궁 대표는 1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부모님이 평생 해온 농사일을 이어받아 춘천의 농촌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4-H 춘천시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현장 네트워크를 쌓아, 신선한 농산물을 수급해 제품 원료로 활용한다. 겨울 농한기에는 체험 공간에서 콩으로 쿠키나 두부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농촌 콘텐츠 알리기에도 나섰다.




“춘천 시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렬한 관심과 호응을 직접 보며 깊이 감동했습니다. WT본부 춘천 유치는 행정의 성과만이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인 결과입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리더십을 다시 인정받았다. 그는 제도 혁신을 통해 태권도의 올림픽 경쟁력을 높이고, 난민·취약계층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태권도를 ‘평화의 스포츠’로 자리매김시켰다.

조 총재는 국제대회를 통해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 온 춘천으로 WT 본부 이전을 추진하며 도시를 ‘스포츠태권도의 글로벌 허브’로 이끌고 있다. 2026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와 2028년 본부 이전이 완료되면 국제대회와 교류가 연중 이어져 지역 경제와 도시 브랜드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을 대표하는 막국수·닭갈비 가게 15곳이 축제에 함께해준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2025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의 성공 뒤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막국수·닭갈비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화합에 힘쓴 홍동수 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춘천시가 야시장, 트롯트 위주 공연에서 벗어나 새로운 축제 콘텐츠 도입을 추진했을 때, 그는 조직위원회와 상인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지천으로 개최장소를 옮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인기요인이 됐다. 그 결과 2025 축제는 가족·청년층이 몰리는 전국적인 ‘대박축제’로 자리잡았다.




“공방 오픈을 준비 중입니다.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춘천시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를 통해 경험을 쌓으며 독립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춘천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게 목표입니다.”


구선민 봄고양이마을 대표는 반려동물 식기 전문 창업 기업을 이끌고 있다. 맞춤형 수제 식기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급체하지 않고 천천히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슬로우 피더’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춘천을 닮은 봄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지역성을 담아냈다. 유기 동물 구조 활동을 하던 구 대표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3년 전 창업한 기업은 일본, 대만, 북미 등 해외 진출을 타진할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 독립을 앞두고 준비 중인 공간은 반려동물 제품 편집숍과 체험 수업 기능을 더해 춘천 반려동물 산업을 대표하는 거점 브랜드 공간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라는 종교적 가르침에서 출발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단열, 창호 등을 수리하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는 2017년부터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이사장을 맡아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집을 짓고 있다. 2025년은 강연술 대표에게 특히나 뜻깊은 한 해였다. 화재로 집과 살림살이를 완전히 잃은 한 어르신의 보금자리를 사북면 오탄리에 새로 마련해드렸기 때문이다. 춘천시의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해비타트에서 건축을 위한 자원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과 봉사자들이 합심해 일손을 거든 결과다. 강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보금자리를 재건하는 등 지역사회의 안락한 주거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