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로스터리 커피숍은 1968년 공지천에 문을 연 ‘에티오피아의 집’이다.
춘천에는 700여 곳의 커피 관련 카페가 성업 중이며
호수길, 소양강댐, 구봉산, 거두퇴계길, 육림고개길(명동시내일원) 카페거리 다섯 곳은
춘천의 5대 커피거리로 지정됐다. 춘천은 명실상부한 ‘커피도시’다.
SNS서 ‘#춘천카페’ 45만개 넘어
춘천 대표 먹거리는 닭갈비와 막국수로, 매년 닭갈비 · 막국수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춘천에 대한 관심도를 살펴보면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 춘천닭갈비는 20만7,000여 개, 춘천막국수는 1만6,000여 개인 반면
춘천카페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45만여 개에 이른다.
춘천커피와 카페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9월 3일부터 ‘춘천커피도시페스타’열려
춘천시정부는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사)한국커피협회와 함께 춘천커피를 춘천의 3대 먹거리로 정하고,
‘Let’s Coffee 춘천’을 주제로 ‘춘천커피도시페스타’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9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와 카페가 집중된 커피 5대 거리, 육림고개 청년창업거리 등에서 열린다.
춘천의 커피는 어제오늘 시작된 이야기는 아니다.
2007년 커피테마파크를 조성하고자 했던 시도 이후 2011년에는 ‘에티오피아 벳’을 중심으로 소규모 민간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지역 커피업계에서는 커피 관련 대형 이슈가 있었으나 진척이 없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이후부터 어려움이 심화되자 시정부에 커피 관련 행사 개최를 요청해 왔다.
온 · 오프라인 결합 메타버스 플랫폼 차별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가상의 세계와 접목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행사에 도입한다는 점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춘천 5대 카페거리를 드론 촬영 및 3D 디지털로 지도화해 커피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주요 카페를 VR·AR 콘텐츠로 제작해 누구나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춘천 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서 로봇커피 특별전, 커피 ART & ARTIST 특별전, 커피 문화체험 이벤트,
춘천 카페 명소 어반스케치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친다.
문의 ☎ 245-6770 홈페이지 cc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