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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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5

2020.8
#봄내를 꿈꾸다
너의 꿈을 응원해 19
직업군인이 되고 싶어요
직장이 군대라는 것뿐, 사회생활이랑 똑같아
멘티 이재현·박강렬학생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

멘토 김로현 하사 (육군 82정비대대)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는 군특성화과정이 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전문기술병으로 입대하여 18개월의 의무복무를 마치면 자동으로 전문하사로 임관되는 유급지원병제도입니다. 기계공고 3학년 재현이와 강렬이는 직업 군인이 되고 싶어서 현재 이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육군 82정비대대 김로현 하사를 만났습니다.




김 하사_직업군인이 되고 싶다고? 언제부터 그랬니?


재현_그냥 영화 같은 데서 보면 군인이 멋져 보여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되고 싶었어요.


강렬_저는 아버지가 군인이시라 어릴 때부터 군인이 꿈이었어요. 하사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김 하사_각 특기별로 다른데 나는 정비부대에 있으니 이동정비를 많이 나가. 엔진이 고장 나면 정비해 주고 차체 같은 거 정비하고. 출근은 8시 반이고 퇴근은 5시 반이야. 토요일, 일요일은 쉬고. 군대라고 하지만 그냥 다른 사람들이 회사에 출근하는 것과 똑같아. 그냥 직장이 군대일 뿐이지. 작은 사회라고 보면 돼.


재현_하사 임관 전에 훈련받는 게 있나요?


김 하사_4개월 동안 익산에 있는 부사관학교에 가서 훈련을 받아야 해. 훈련을 마치면 바로 부사관이 되지. 직업군인이긴 한데 단기하사야. 평생 직업군인이 되려면 근무평가를 통해 만 55세까지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야 해. 직업근무 평가를 통해 신분전환이 되는 거야. 자격증 같은 거 따놓으면 유리한데 뭐 준비하는 거 있니?


재현_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랑 한국사, 태권도 같은 자격증을 따고 있는데 도움이 될까요?


김 하사_자격증에 가점을 주니까 도움이 되지. 부지런히 따놓으면 나중에 좋아. 사회 생활이랑 똑같아. 평소에 성실히 일하고, 체력관리 잘하고, 자격증 많이 따놓고, 상점 관리 잘하면 근무평가 잘 받 을 수 있어.


강렬_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세요?


김 하사_내가 지금 스물세 살인데 친구들 보면 취업이 어려워서 놀고 있거나 알바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어려서부터 군인이 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웃는 친구들이 많았어. 그런 거 신경 쓸 필요 없어.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할 곳 있고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너무 좋아. 요즘 다들 공무원, 공무원 하는데 군인도 공무원이잖아.



재현_하루 일과가 끝나면 뭐 하세요?


김 하사_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E-MU(e-Military University)라고 직업군인이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이랑 소집 교육 하는 게 있는데 그 과정을 듣고 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대했기 때문에 이제 학위를 따는 거야. 그리고 체력 단련을 위해 운동을 해. 군인이 되면 아파트가 나오는데 체력 단련할 수 있는 헬스장이 있어. 나는 체질적으로 군인이라는 직업이 맞는 것 같아. 운동 좋 아하고 활동적인 거 좋아하고 그래서.


강렬_퇴근 후 마음대로 자기 시간을 써도 되나요?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없나요?


김 하사_거듭 강조하지만 사회 생활이랑 똑같아. 술 먹고 사고 치고 그런 것만 아니면 다른 제약은 없어. 아 그리고 위수지역 이탈 금지라고 정해진 지역을 벗어나면 안 돼. 내 경우 춘천, 화천, 여주 외의 지역에는 가면 안 돼. 나머지는 보통 직장이랑 똑같아. 친구들 만나서 밥도 먹고 하고 싶은 일 하고.


강렬_준사관 시험은 언제 볼 수 있나요?


김 하사_상사에서 원사가 아니라 바로 준위가 될 수 있는 진급시험인 준사관 시험은 상사가 되고 4년 뒤에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뜻이 있으면 열심히 해보렴.


재현_오늘 하사님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부사관이 더 되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강렬_저는 몰랐던 것을 새로 많이 알게 됐고 지금부터라도 많이 노력해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김 하사_나도 같을 길을 걷겠다는 후배들 만나서 반가워. 준비 잘해서 군대에서 만났으면 좋겠구나.



재현이와 강렬이의 꿈을 위해 협조해주신 육군 82정비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직업군인이 되고 싶은 재 현아, 강렬아 너희의 꿈을 열렬히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