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학교급식운영위원회와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4월부터 바뀌는 31개 학교 대상 학교급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향후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기물들의 상호작용으로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듯 아이들에게 안전한 음식을 먹이고 몸과 마음이 더 건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모은 ‘학교급식운영위원회’가 지난 1월 20일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먹거리지원센터)에서 첫 모임을 시작했다.
학교급식운영위원회는 1월 초 먹거리지원센터의 2020년 학교급식 운영에 대한 사전점검단이 점검한 운영시스템 구축, 식재료 수급방안, 센터의 시설과 장비 개선, 효과적인 실무 준비 체계 등의 사항과 2019년 시범학교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학교급식의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세부적인 운영 방침을 논의하여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학부모, 농업인, 영양(교)사, 시민단체, 시정부, 교육지원청, 먹거리지원센터 등 학교급식의 운영 주체, 급식운동 시민단체, 관련 기관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학교급식운영위원회는 ‘더 건강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을 위해 구성 주체들의 입장과 상호 이해를 통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1개월 동안 2019년 학교급식 시범운영에 대한 검토와 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회의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주체가 모인 만큼 타협이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다루는 가치에 대한 이해는 모두를 하나로 이끌었다.
그 노력의 결과 먹거리지원센터가 공급하는 학교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는 학교급식 운영규칙의 제정, 안전한 식자재 수급을 위한 업체선정, 합리적인 가격 결정, 재단이 학교급식을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운영수수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운영수수료는 식수 인원을 기준으로 300명 이하 10%, 300명 이상 800명 이하 8%, 800명 이상 6%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합의됐다. 또 작은 학교는 유통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큰 학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식재료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2020년 급식 참여 학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
특히 학교급식 역량점검 사전점검단을 타 지자체 학교급식 센터장 및 학부모, 영양(교)사, 시민, 농업인 등으로 구성, 3회 운영하였고, 점검단의 지적사항 보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통해 클레임 매뉴얼 정비, 1층 현장 시설 및 장비를 구비하는 등 학교급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먹거리지원센터는 2020년 상반기 결정된 31개 학교 대상 학교급식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식재료의 질적 개선과 급식 시스템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수발주·소분·검수· 배송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급식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내부적으로는 3월 4일 건물 전체소독을 진행하였고 직원 동선 파악 및 건물 출입 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외부적으로는 건물 출입 통제 및 출입자 체크리스트 작성 등을 시행하고 있다. 비상시 대응책으로 재단 직원들의 2개 팀별 업무 분장 및 업무 공간 분리, 비상시 재택근무, 비상시 식자재수급체계 등 대응방안도 마련하였다.
먹거리지원센터는 2019년 시범학교 사업운영을 통해 얻은 값진 배움과 다양한 급식 주체들의 소통과 이해로 만든 기준을 실행하기 위해 학교급식 시행 전까지 지속적인 담금질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먹거리지원센터 강민구 이사장은 “춘천시 학교급식의 건강한 토양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한 발자국 물러서 준 모든 급식 운영 주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