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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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4

2020.7
#봄내를 나누다
시민 곁에 한 걸음 더 19
춘천시니어클럽
일하고픈 어르신의 든든한 지원군

 춘천시니어클럽은 춘천에서 가장 많은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춘천에 있는 공공 노인일자리는 5,020여 개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 춘천시니어클럽에서 1,98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노인복지관과 노인회, 노인복지센터 등 춘천의 8개 기관에서 노인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춘천시니어클럽의 규모가 가장 크다. 춘천의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 제공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춘천시니어클럽 김시재 관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이 사무실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인일자리 공공·시장·사회서비스형 3가지



춘천시니어클럽의 우리콩두부사업단과 우리방앗간사업단, 쥐눈이콩나물사업단에 재료를 납품하는 깨콩농장사업단 어르신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춘천시니어클럽은 2002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기관으로 선정, 2003년 콩 농장을 바탕으로 농작물 직거래 장터 및 알뜰매장을 개장하며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김시재 관장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일하고 있으며, 직원 1명당 13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챙기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3가 지로 구분된다.


공공형 일자리사업의 참여 자격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로, 근무 기간은 1년 중 11개월이다. 월 30시간 하루 3시간 이내의 활동을 하면 월 27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홀몸 노인 등의 말벗 등을 하는 노노케어,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 및 생태환경 정화 등의 업무를 하는 공공시설봉사, 그리고 경험과 지식을 청소년이나 아동 공동체 구성원과 공유하는 경륜전수 활동이 공공형 일자리다.


60세 이상 비교적 젊은 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형 노인 일자리는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식품 제조나 커피 판매 등 매장을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이다. 춘천에는 쥐눈이콩사업단과 아 름다운 식당, 추억의 옛다방, EM비누 제작, 함께하는 꽃나눔, 우리방앗간, 맛드림도시락 등 18개의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다. 월 30시간 근무하며 고정적으로 27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연말 사업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춘천시니어클럽 사무실 모습


적성·건강 등 고려 자신에 맞는 일 찾아야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돌봄이나 안전 관련 업무 등을 맡는다. 기초연금 미수급자로 만 65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며, 월 60시간 이상 활동하고 월 최대 71만2,800원 이 지급된다. 올해 춘천시니어클럽 내에서 새롭게 시작된 노인일자리로, 시니어안전지원사업과 노인돌봄지원사업 두 종류가 있다. 다른 일자리에 비해 급여가 많지만, 월 6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그리고 취업알선형은 노인 인력이 필요한 사업체를 발굴해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춘천시니어클럽을 통해 매년 100여 명 정도가 취업 자리를 찾는다.




효자동, 교동, 소양동, 근화동 네 구역의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시니어환경지킴이사업단 어르신들이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건강 증진 효과도”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시장형 노인일자리 가운데 식당이나 커피숍 등 대면형 사업을 대부분 중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3개월간 쉬다가 6월 초 활동을 재개했다. 3개월 정도 쉬는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일을 하다가 집에만 있으려니 갑갑증이 날 정도였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도 많았다고.


김시재 춘천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이 일을 하면서 경제적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일을 통해 사회관계가 넓어져 삶의 만족도와 자존감이 높아진다. 또 건강 증진 효과도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비가 절감되기도 한다”며 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찾을 때 집과 가까운 곳의 한정된 일만 찾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나이가 많아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건강만 좋다면 여러 가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이 왕이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천시니어클럽

근화동 796-33

256-3005

http://www.cc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