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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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4

2021.5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희망의 곳간 춘천

 올해부터 춘천지역 모든 학교급식이 (재)춘천지역먹거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한 도시, 농과 식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

생산, 유통, 가공, 서비스, 급식,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먹거리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도시,

희망의 곳간 춘천의 먹거리 현주소를 살펴본다.

 


맘 놓고 농사짓는 행복한 농부


고은리에서 친환경 시금치와 쌈채소 농사를 짓는 안경자씨는 요즘 무척 행복하다.

시장환경과 무관하게 1년 내내 같은 가격으로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책정한 가격으로 로컬푸드 매징에 납품하는 일도 즐겁다.

‘‘예전에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냈죠. 값을못 받을 때는 오이 50개 한 박스에 2,500원을 받고 팔았어요.

원금은 커녕 상자와 택배비도 안 나오는 거죠.” 10년 전 건강회복을 위해 직접 농사를 시작한 안경자씨는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키운 친환경 농산물이 아이들의 급식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했다.

‘‘로컬푸드매장에 가면 아침부터 콕 집어서 제가 키운 농산물을 사겠다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어요.

같은 상추나 부추라도 제 이름이 찍힌 것은 맛과 향이 다르다나요.

로컬푸드 매장은 공급가의 13%의 수수료만 내면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어요.

친환경농산물의 경우 수수료를 춘천시에서 지원해주니 얼마나 좋아요?'

'잘 먹는 것은 잘 생산하도록 돕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춘천시정부의 농업 정책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먹는 것 하면 ‘춘천'

 청정도시 춘천은 희망의 곳간이다. 서울이 가깝고 농토가 적당하게 펼쳐져 있다.

농사 기술이 출중하기로 소문났다. 토마토는 전국 으뜸이고 복숭아, 오이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재수 시장은 취임 초부터 쭉 농과 식의 만남을 강조해 왔다.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시민들이 소비하고, 남는 것은 수도권으로 공급해 '먹는 것 하면 춘천’을 떠올리게 하자는 것이다.

1차산업인 농업과함께 2차 가공산업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신북읍 율문리에 춘천시 농산물가공센터를 건립했다.

지역농산물을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먹거리 생산 현장에 소비자를 불러들이는 3차 산업까지 확대하면 1, 2, 3차를아우르는 6차 산업이 저절로 완성된다.

‘감자빵으로 유명한 신북의 로컬카페 감자밭이나 복숭아를 생산해서 잼이나 분말을 만들고

농촌교육농장도 운영하는 즐거운 농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재수시장이 먹거리지원센터를 방문해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있다.


먹거리지원센터에서 초 · 중 · 고 급식 지원

 올해부터 춘천의 초 · 중 · 고 75개 모든 학교가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급식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 수익을 보장받고 학생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됐다.

학교급식의 공공영역 확대는 시정부의 공약사항인 먹거리 복지 실현 및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구조구축의 일환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2019년부터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지역농산물에 대해 춘천먹거리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농약잔류검사를 거친 후 기준에 적합한 농업인에게 인증번호를 발급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113개 농가 47개 품목이 관리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창업기반을 닦기 위한 ‘먹거리복합문화공간’도 생긴다.

근화동 일대 2만 6,414m2(중도 레고랜드로 들어가는 춘천대교 건너기 전에 보이는 오른쪽 부지)에 내년 5월 완공목표로 조성 중이다.

춘천의 로컬푸드를 사용하고 우수한 맛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부여하는 인증브랜드 ‘봄愛취愛(봄애취애)’도 만들었다.

이처럼 농과 식의 만남이 행복한 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한 춘천시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 급식,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춘천의 먹거리 정책은 선순환 궤도에 올랐다.

농촌의 살을 찌우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춘천의 착한 먹거리 생태계 구축은 순항중이다.



급식 시간이 행복한 아이들, 학곡리 로컬푸드매장에 진열된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