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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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0

2020.3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동물 없는 동물원,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만나요
지난 1월 ‘AR 동물원’ 서면에 오픈

공룡·자이언트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 출현

증강현실 동물들에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시간




지난 1월 ‘동물 없는 동물원’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춘천에 개장했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문을 연 ‘AR 동물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AR(Augmented Reality) 동물원은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Jump AR’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앱을 설치한 후 애니메이션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AR 동물원에 입장하면 바로 거대한 공룡이 맞이해 준다. 공룡과 자이언트 고양이를 비롯해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동물들을 만난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야외정원에 퍼졌다.



AR 동물원을 찾은 홍서현(근화초 2년·서부대성로) 어린이는 “핸드폰에서 동물들이 튀어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가짜지만 동물들을 만질 수 있어서 좋았고 만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아빠가 찍어주셔서 계속 볼 수 있어 좋아요”라고 표현했다.

동물원 하면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가는 대표적인 장소이지만 한편으로는 먼 울타리 안에 기운 없이 갇혀 있는 동물들이 떠오른다. 특히 지속적인 동물 보호 인식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춘천에 문을 연 동물 없는 동물원 소식은 여러모로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상이지만 거대한 용과 당당히 마주하고 북금곰 등을 만나는 경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날 아이들과 AR 동물들을 만난 홍상기(41·서부대성로) 씨는 “새로운 방법으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적어서 아쉽고 애니메이션 박물 관 야외 곳곳에서 더 크고 많은 동물들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처럼 저도 신나는 경험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AR 동물원은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위치한 AR 동물원이 앞으로도 춘천시민들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라며 앞으로 더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