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는 없다
' 착한 소비는 없다 '
최원형 지음, 자연과생태 펴냄, 274쪽 | 1만3,000원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지구가 닥친 환경 재앙을 해결하려면
70억명의 사람들이 거의 사람의 모든 측면을 전면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불가능하다는 말로도 들린다.
민선 7기 춘천시는 시정방향에 지속가능을 넣었다.
3년 동안 그 실현을 위해 차근차근 발걸음을 거듭해 왔다.
1억그루나무심기를 목표로 해마다 200만본의 나무를 심었고, 쓰레기 줄이기, 자가용 줄이기를 위한 대중교통 개편이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가치에 대한 이해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한 도시 한 책읽기’의 선정작이 된 <착한 소비는 없다>의 가치는 빛난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일상 바꾸기를 통해 지속가능 철학을 설파하는 환경 전도사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사회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수고로움에서 출발합니다.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는 지금 작은 수고로움은 결코 작지 않다”고 역설한다. 제목처럼 일단 소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그렇다고 소비 자체를 없앨수는 없는 게 삶이다.
그래서 저자는 똑똑한 소비를 하라고 강조하면서 하나하나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4개로 나눠져 있다. 상품, 에너지, 마음, 자연 소비로 각기 다양한 이야기들을 안고 있다.
가장 주된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쉽게 생각하는 다양한 생활이 안고 있는 과도한 소비를 찾아낸다.
가게에서 그냥 드는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데 7,000리터의 물이 들어가고, 티셔츠 한 장에는 2,700리터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을 상기하라고 말한다.
또 육식의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에너지의 소비 증가도 문제다. 문제는 이렇게 고통을 받는 지구가 이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의 산불이나 미국이 산불은 이미 연중행사가 됐다. 또 캐나다 역시 50도까지 오르는 폭염으로 경고를 간과하지 말 것을 말한다.
이런 문제를 대면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물건을 사기에 앞서 적어도 세 번은 자신에게 묻기나
스마트폰 오래 쓰기, 식당에서 먹지 않는 반찬 미리 치워달라 하기 등 일상에서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는 ‘인투 더 스톰’, ‘투모로우’ 등 재난 영화의 상황을 그저 영화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티핑포인트(임계점)만 넘으면 재앙의 크기는 예측 불허로 커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문제의 해결점을 자신에게서부터 찾으라는 간절한 주문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이번 ‘한 도시 한 책읽기’로 이 책을 선정하는 한편, 시민미디어협동조합인 ‘춘천사람들’과 함께 서평 이벤트와 특강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때는 사람들이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가 1959~88년까지 우리 사회를 비추는 다큐 사진집을 발간했다. 춘천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보도한 강원일보의 소장사진과 여러 기관의 기증사진을 수집해 한 권으로 엮었다. 굵직한 사건과 사회적 이슈가 알알이 박혀 있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읽는 듯하다. 기록물들은 '주민생활'과 '학생생활' 등 2부로 나뉘어 있다.
' 그때는 사람들이 '
강원일보 출판국 펴냄| 171쪽|비매품
오전의 살림 탐구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함께 한결같이 정돈된 살림살이로 수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 살림 분야 파워 인플루언서인 작가가 정리, 요리, 청소, 레스 웨이스트까지 심플한 살림, 홀가분한 생활을 위한 180가지 신박한 살림 아이디어를 담았다. 논리적인 근거가 담긴 살림법을 통해 집안일을 좀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 오전의 살림 탐구 '
<정이숙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펴냄 | 328쪽 |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