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춘천, 2450플랜’이 하나둘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치한 시청사 다회용품 대여소와 캔·페트 수거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고 3월부터는 학생들 대상 자원순환 교육도 이뤄진다.
시청사 다회용품 대여소 인기
지난해 12월 시청사에 다회용품 대여소가 생겨 청사 내 일회용품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다회용품 대여소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컵, 접시, 물병 등을 비치해 각종 회의나 행사 시 필요한 물품을 대여해 주는 곳이다. 식기세척기와 살균건조기가 있어 물품을 빌려 쓰고 안전하게 소독도 할 수 있다. 다회용품 대여소 설치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1회용품 없는 청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는 청사 내에서만 주로 이용되고 있지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원 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정수기 이용 시 사용해도 된다. 앞으로 시청사뿐만 아니라 곳곳에 다회용품 대여소가 생겨 각종 축제나 먹거리 장터 행사 때 일회용품 사용이 줄어들기 바란다.
캔·페트병 수거로봇 인기
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감량하기 위해 설치한 캔·페트병 수거로봇 이용률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춘천시청 광장, 약사명동, 효자1동, 신사우동, 동내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자판기형 수거로봇은 캔과 페트를 넣으면 포인트가 쌓인다. 캔은 15포인트, 페트병은 10포인트며 포인트 2,000점이 쌓이면 현금 2,000원으로 돌려준다. 캔·페트 수거로봇의 1월 수거량은 캔 19,380개, 페트 22,625개였고 이용자는 403명이었다. 이처럼 캔·페트 수거로봇이 인기를 끌면서 시정 부는 올해 캔·페트 수거로봇을 2대 이상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3월부터 자원순환 교육
춘천시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개념 교육에 나선다. 먼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한다. 민간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춘천시 쓰레기 현황과 실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시설 체험과 견학 행사도 지원한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음식 폐기물 자원화 시설과 환경공원 견학 행사를 실시하며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청소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청소년(만 13~18세)을 대상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 사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UCC & 웹툰 공모전, 자원순환 정책토론회, 환경 이슈 토론 배틀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우수학교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학교별 쓰레기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해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우수학교에 쓰레기 집하장 리모델링, 소규모 분리수거 용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사업별 신청 방법과 사업 안내는 시청 자원순환과(250-3359)로 문의하면 된다.
시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 모두가 자원순환 실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진350-4) 자원순환 리더 양성과정을 마친 민간 전문가들이 4월부터 학생 대상 자원순환 교육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