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관련 매력적인 직업이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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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촌중학교 3학년 동하는 꿈이 많습니다.

피아노를 좋아해서 피아니스트도 되고 싶고 만화를 잘 그려서 웹툰작가도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드론 조종을 배워서 드론 교관이나 드론 레이서가 되는 거예요.

동하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남산면 창촌리에 있는 하이드론 교육원 남일수 원장님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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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_드론은 많이 날려봤니?

동하_많이는 못 날려봤고 조금 날려봤어요. 드론을 세 개나 샀는데 하나는 나무에 걸려서 아직도 못 꺼내고 있고

하나는 배터리가 방전돼서 고장났어요. 하나는 그냥 망가졌어요.

원장님_그래서 드론을 사면 기초교육이라도 꼭 받는 게 좋단다. 안전문제와 직결되기도 하고 기물 파손 등의 위험도 있으니까. 배터리는 30% 정도가 남으면 경고음이 들리는데 그걸 잘 지키는 게 중요해.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30%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충전을 해주는 게 좋아. 배터리가 거의 닳을 때까지 쓰다 보면 방전돼서 고장이 나는 경우가 생겨.

동하_선생님은 어떻게 드론을 하게 되었어요?

원장님_아버지가 공군 헬기 조종사였어. 그 영향으로 드론을 가까이 하게 되었단다.

예전에는 헬기로 항공 촬영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드론으로 하잖아. 4차 산업혁명의 핫 아이템이지.

동하_요즘 저희 말로 인싸템(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상품)이죠.ㅎㅎ 드론을 잘 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저는 드론 교관이나 드론으로 레이싱을 하는 드론 레이서가 되고 싶어요.

원장님_드론과 관련한 많은 직업들이 있단다. 요즘은 경찰이나 군인, 소방관들이 드론자격증을 가져야 하는 추세야.

드론을 이용해서 산불을 막거나 인명을 구조할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 교통 단속을 할 수도 있지.

드론으로 촬영을 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고 파종을 하거나 농약을 칠 수도 있지.

배터리만 허락한다면 도서산간 지역에 택배를 보내는 일도 할 수 있어. 드론 축구, 드론 레이싱 등 새로운 분야도 많이 생겼단다.

참, 나처럼 드론을 가르치는 드론 교관도 새로운 직종이 되겠구나.

동하_저도 드론 교관이나 드론 레이서가 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원장님_동하가 지금 열여섯 살이지? 그거 알고 있니? 드론 국가자격증이 있는 거?

그리고 만 14세 이상이면 드론 국가자격증 응시 자격이 되는 거?

동하_몰랐어요. 자격증 따는 게 많이 어렵나요?

원장님_쉽지는 않아. 드론교육장에 정식으로 등록을 해서 드론 비행시간이

20시간 이상 되는 사람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지는데 필기시험이랑 실기시험을 봐야 해.

동하_드론교관은 국가자격증이 꼭 있어야겠네요?

원장님_그럼. 만 20세 이상이어야 하고 100시간 이상 비행을 했다는 훈련이수증명서도 있어야 해.

국가자격증이나 교관 자격이 없어도 드론을 잘 조종하면 재능기부 형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드론을 가르쳐줄 수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야.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배우면 되지. 뭐가 되든 열심히 배우려무나.

원장님은 동하를 데리고 교육원에 있는 드론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농약통이 달린 드론, 국가자격증 시험을 볼 때 사용하는 드론, 드론 축구공 등 드론의 종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제 중학교 3학년. 동하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모르지만 뭐든 흥미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겠지요. 드론으로 미래의 유망한 직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동하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