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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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8

2020.1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오늘은 카페 주인장, 내일은 실력 있는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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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작실 ‘근화동 396’ 빈즈박스 박제영 CEO 

2년간 카페 창업 실험 도전


“커피 매개 서로의 생각 나누는 곳 되고파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공간 만들 것”



청년들의 창작 공간인 ‘근화동 396’이 춘천역과 남춘천역 사이 경춘선 철도 하부 교량 아래에 조성된 동명(同名)의 주소에서 오픈식을 가졌다. 2년간 준비 끝에 조성된 곳으로 앞으로 청년들의 다양한 창업실험이 이루어질 곳이다. 시는 이미 2018년 입주설명회를 통해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신청을 받았고 심사 후 최종 18개 팀을 선정했다. 이 팀들은 핸드메이드를 매개로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삶을 제시, 시는 지역 청년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다양한 통로로 지원한다.


개별 입주한 18개 팀 가운데 유난히 앳된 얼굴이 도드라지는 이가 있었다. 카페 빈즈박스의 CEO 박제영(24·후평동)씨다. 강원대학교 경영학과를 휴학 중인 빈즈박스의 주인장인 그는 살짝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시의 입주설명회 이전부터 보도를 통해 청년창업공간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알았다던 그는 많은 카페 창업 신청자들 중에서도 본인이 선정된 것은 행운이었다며 겸손해했다.


사실 카페는 이제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체인점 형태부터 주인의 개성과 철학이 물씬 풍기는 카페까지. 그렇기에 카페의 정체성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는 어떤 카페를 꿈꿀까.


“커피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테마와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리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춘천에도 많다는 생각이에요. 그분들께도 기회를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그는 요즘 음식에 관심이 많다.


“제가 준비한 영상을 5~10분 정도 보여드리고 그 영상에서 연상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먹기도 하며 이야깃거리를 꺼내 보는 겁니다. 그렇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스스로도 성장하고 저 도 함께 성장하는 곳이 되었음 합니다.”


인터뷰 내내 본인이 하고 싶고 또 그걸 어떻게 풀어 나갈지 방 법적인 부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준 그의 앳된 표정이 어느새 진지한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꿈을 꾸며 열정을 가지고 도 전하는 모습에 4.5평의 작은 카페가 부릴 마술이 기대가 되었다.


카페 그 다음엔 어떤 꿈을 꿈고 있을까.


“저는 유명한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물건과 서비스를 많이 파는 마케터가 아니라 정직하고 실력 있는 마케터요. 지금의 경험들이 앞으로의 저를 만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하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커피도 계속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있어요.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빈즈박스 카페를 할 수 있는 2년이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청년창작실 ‘근화동 396’은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춘천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채워 나가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박제영 씨와 같은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우리 춘천시민들도 함께 응원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