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당 1000원 + 참여자 자유 기부
수영동호회 회원 등 참여자 매년 증가
지난 11월 220명 참여 624만원 모아
춘천시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지난 11월의 마지막 날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됐다.
호반 유나이티드 쎄븐 클럽이 주최하고 춘천 지역 수영동호회가 참가한 ‘10시간 지속 릴레이, 아름다운 수영나눔’이다.오전 7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이 행사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따뜻한 릴레이가 이어졌다.
벌써 올해 4번째 참여를 하고 있다는 수영동호회 한림피닉스 박다해(47·후평동)씨는 “좋아하는 수영으로 작게나마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좋아요. 큰 도움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보탬이 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하게 된 채경수(42세·소양로)씨는 “수영동호회를 통해 처음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영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한 날입니다. 내년에는 체력을 더 길러 더 많은 바퀴 수를 돌아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수영릴레이 참여 의지를 밝혔다.
수영 100m당 1,000원 기부를 기본으로, 참여자 모두가 성의껏 기부를 한다. 수영
을 통한 기부행사라 수영을 좋아하는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겁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행사로 모금된 전액은 매년 춘천시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가 되고 있다.
2013년 89명이 참여해 126km를 수영해 193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220명이 298km를 헤엄쳐 624만 8,000원을 모아 기부했다.
‘기부’라는 것은 거창한 의미를 담은 단어가 아니다.
기부가 우리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스며들어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은 개인은 물론 작은 소모임 등등 사회 곳곳에서 엄숙하게가 아니라 즐겁게 참여해 나눌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가 확산돼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춘천시민들도 작은 기부여도 동네방네 소문을 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하나의 생활문화가 돼 보다 따뜻한 춘천시 가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