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5월 말부터 마을버스 운행 방식이 변경된다.

현재 중앙시장까지 달리는 마을버스가 시 외곽까지만 운행하는 대신 지금보다 훨씬 자주 마을을 다닌다.

5월 말 시행 예정

시내버스 개편 이후 마을버스 이용에 대한 주요 민원은 크게 두 가지다. ‘마을을 자주 다녀 달라’, ‘시내 모든 승강장에 정차해 달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5월 말부터 마을버스 운행 방식이 변경된다. 현재 마을버스는 읍 · 면과 중앙시장을 왕복 운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시 외곽까지만 운행한다(일부 시간대는 중앙시장 진입). 이 경우 버스 운행시간이 줄어들어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운행지역이 확대된다.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은 물론 꼭 필요한 시간에 마을버스가 다닐 수 있게 된다.

마을버스 운행시간과 노선은 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외곽 환승장 7곳 설치 운영

환승은 다소 불편하지만, 다양한 시간대에 마을버스를 더 자주 운행하려면 불가피하다. 다만, 어르신들이 주로 이동하는 시간대 (오전 9시~오후 2시)에는 마을버스가 중앙시장까지 운행한다. 시내버스가 시 외곽 환승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 시간표를 짜면 얼마 기다리지 않고 환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북읍 마을버스가 신북행정복지센터 마을버스 환승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11, 12, 13번 버스가 도착해 갈아탈 수 있게 만든다.

또 환승장을 실내형으로 설치해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환승장에 승하차 도우미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도 안내해준다.

운행횟수 늘리고 운행지역도 확대

마을버스 운행 방식을 바꾸어 운행횟수가 일일 413회에서 550여 회로 33%가량 늘어난다. 시 외곽 환승장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조정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마을버스 운행시간이 짧아져 그동안 마을버스가 들어오기를 바라던 마을도 운행할 수 있게 됐다.

○ 운행 확대 지역

통학택시 177대로 늘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진 상황이지만, 춘천시정부는 개학 시기에 맞춰 개편 시내(마을)버스로 등교가 어려운 일부 노선의 학생들을 위해 통학택시를 69대에서 177대로 늘려 운영한다. 이용 대상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확대된다.

“버스 노선 손안에서 확인하세요”

춘천 와이파이 접속 첫 페이지 개편

스마트폰을 통해 춘천시정부의 정책과 시내버스 노선, 날씨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정부는 춘천 와이파이 접속 첫 페이지를 정책과 시내버스 노선, 날씨를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춘천 와이파이에 접속한 후 정책 페이지를 클릭하면 산불 예방 등 시정 부 정책을 볼 수 있다. 정책 페이지 하단에는 와이파이 사용하기 버튼과 닫기 버튼을 만들었다.

시내버스 노선 안내를 누르면 ‘지도에서 찾기’와 ‘정류소명 검색으로 찾기’ 두 가지 방법으로 정류소를 찾을 수 있다. 지도에서 찾기를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지도상에 경로가 표시되며 정류소명 검색을 이용할 경우 정류소별 노선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내버스 노선 안내는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 스티커로도 제작해 버스 정류장과 시내버스 좌석에 부착했다. 시정부 관계자는 “춘천 와이파이 첫 페이지 개편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시정부 정책과 시내버스 노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