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20억 투입 명동 · 중앙시장 · 지하상가 일대 활성화
명동을 비롯한 춘천 원도심 상권을 되살리는 사업이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이 본격 시동에 들어간 것.
수십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원도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문화예술적 감성을 입혀 젊고 신나는 스마트 상권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지하상가에서 열린 조운동도시재생뉴딜사업 <조운플레잉> 공연 모습_프로덕션 이리 제공
요즘은 코로나19로 사람이 다니지 않고 경기도 어려워 텅 빈 명동 거리를 보는 일이 짠하기만 하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있으니 바로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어려움에 처한 상권을 부흥시키고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춘천 등 8개 시· 군이 선정됐다.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사업 대상지는
중앙시장, 제일시장, 명동, 새명동, 브라운5번가, 육림고개, 요선시장 · 상점가, 지하상가로,
2025년 11월 30일까지 국비 60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42억원등 총 120억원이 투입된다.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 대상 지역
원도심 잠재력 살려 계층 · 부문별 주민 참여 이끈다
춘천 원도심 상권의 역사는 깊다.
중앙시장 70년, 요선시장 · 육림고개 60년, 명동 50년, 제일시장 33년, 새명동 30년, 지하상가 24년, 브라운5번가 16년이다.
이처럼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천의 원도심 상권에는 토종맛집과 오래된 점포가 많고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지하상가가 있다.
춘천마임축제 등 각종 축제와 공연이 늘 이어지는 문화예술 거점이며 행정기관과 언론사, 금융기관이 밀집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원도심의 잠재력을 살려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춘천시는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단(단장 김효화)’을
꾸리고 상인단체, 유관기관,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 ‘원도심상권활성화협의회’ 구성도 마쳤다.
또 춘천문화재단, 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 도시공학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지역문화자문단’과 문화기획자, 환경활동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실행단’을 만들고 부문, 계층, 분야별 의견을 들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상권 조성 기반 마련한다
최근 상권르네상스 사업단은 5개년 사업 중 1차년도 사업 승인을 받고 르네상스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차년도 사업의 목표는 스마트 상권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선 명동닭갈비골목과 지하상가에는 조명 기술에 게임프로그램을 더한 디지털 아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육림극장이 있던 육림고개는 소규모 영화제가 가능한 상설문화예술행사장이 조성돼 ‘영화의 거리’로 꾸며진다.
브라운5번가는 꽃으로 화려하게 단장한 포토존 등이 만들어져 ‘꽃의 거리’로 탄생한다.
또 스마트 상권 조성을 위한 올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원도심 내 7개의 상권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한다.
중앙시장 등에 외식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교육장이 조성되며 상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컨설팅이 시작된다.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상권 부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 컨설팅이 포함된 보조금도 지원한다.
올해 1차년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펼쳐지면 춘천시 원도심 일대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