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면 거두리 큰골근린공원. 매일 아이들의 함성이 울려퍼진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한껏 키워줄 수 있는 춘천 봄내림놀이터 1호 ‘잼잼’이 지난 4월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
민선 7기 ‘시민의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구상에 돌입해 2년여 만에 완성한 놀이터다.
어린이와 그 가족, 놀이터 협의체, 편해문 놀이기획자 등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직접 참여했다.
말 그대로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다.
모래·물장난 놀이터 인기
놀이터는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놀이터 입구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회전놀이대와 모래 상자, 물놀이 상자, 모래조합 놀이대가 모여 있는 모래놀이터다.
이곳은 아이들의 활동에 안전하고 깨끗한 모래를 사용했으며, 비가 와도 반나절 만에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린 아이들부터 초등학생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다.
바닥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회전놀이대는 아이들의 힘만으로도 빙글빙글 돌아간다.
특히 몸이 불편한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구조다.
모래와 물장난을 함께 할 수 있는 모래 상자, 물놀이 상자는 초등학생 이하의 유아 아동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스파이더넷, 모험심 높이는 최고의 시설
고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중간에 위치한 오름 놀이터다.
높이 10m에 가까운 스파이더넷과 암벽 등반 체험이 가능한 암벽오르기 놀이터는 조금 위험해 보이지만 그만큼 즐거움도 배가되는 곳이다.
어린이 100명이 한 번에 올라가도 안전한 구조이며, 밧줄이 격자로 돼 있어 손을 놓쳐도 한 칸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돼 있다.
그 옆으로는 미끄럼틀과 동굴 놀이를 할 수 있는 언덕놀이터가 있다.
맨 윗부분은 펌프놀이터, 밧줄놀이터, 다람쥐 움집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놀이 활동가가 상주하며 놀이시설을 점검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 활동도 지도한다.
평일에는 하루 150~200명, 주말에는 500~6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2호 놀이터는 퇴계동 지석공원에 추진 예정이다.
“함께 온 반려동물 관리 철저하게”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박모(35) 씨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동물들이 모래 위에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이들이 흙을 가지고 놀다가 입에 닿는 경우가 있어서 걱정이 많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주소: 거두리 1115 큰골근린공원
전화: 25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