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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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7

2020.10
#봄내를 만나다
지속가능을 말한다 2
지속가능 도시 춘천 만들기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도시 만든다
1억 그루 나무 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쓰레기는 절반 감축


 올해 역대 최장 장마와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불안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선 7기 춘천시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과 자연친화형의 지속가능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서별로 세부 사업들을 이행 중이다.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에 대응하는 도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자원 순환으로

미래 시민에게 빚지지 않는 도시가 되기 위한 시정부의 노력을 살펴본다.



■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많은 시민이 춘천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수목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춘천은 분지형의 지형조건 때문에 도시 열섬 및 미세먼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시정부는 도시 열섬 및 미세먼지 완화를 위해 바람길 녹지축을 구축하는 등 기후 변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1억 그루 나무 심기

시정부는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연도별 누적 나무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지난해 약 50억원을 투입해 공원·녹지 13개소와 자전거길 10개소, 가로수 구간 7개소에 다양한 수목을 심었다.

춘천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숲도 만든다. 구 캠프페이지 내 시민복합공원을 만들고 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의암호에 수상 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바람길 녹지축 조성

 바람길 녹지축 사업은 1억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2018년에 종합 계획을 수립해 현재 시정부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도심지 내에 수목을 식재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도심과 외곽지역 녹지축을 연결하기 위해 의암호와 소양강변 자전거길에 가로수를 심고 주요 도로변에 가로수와 띠녹지를 확대해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되도록 한다.

 6m 이상의 보도에는 나무를 2열로 심고 도심 내 모든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미세먼지 민감군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등하교 학교 통학로에 띠녹지를 조성해 녹화밀도를 높여서 미세먼지와 매연을 차단하는 효과를 내게 하고 있다.

청소년의 정서 함양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콘크리트 담장 대신 교목이나 관목을 심고 명상숲 조성도 확대한다.

 도시 열섬을 줄이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도시화에 따른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춘천 지역 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호수와 녹지 공간을 활용한 최적의 바람길을 개발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적의 바람길이 구축될 경우 열대야 감소에 따라 에너지 절약은 물론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먼지 외부 배출에 따른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숲 조성 사업

도시숲이란 가로수,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해 도시 속에 숲을 가꾸는 것을 말한다.

도시숲의 기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정화, 도시 열섬 완화, 휴식공간 확보 등이다.

실제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을 3~7℃ 낮춘다는 효과도 이미 검증됐다.



이에 시정부는 꾸준히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약사수변 산림조경숲, 호반순환로(남춘천역~옛 과선교 간 7,000㎡) 명품 가로숲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 도시 열섬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시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유휴부지와 자투리 땅을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 숲과 정원을 조성하는 시민주도형 기부숲 사업,

시민들이 건물 노출벽면과 구도심 재생사업 구역, 어린이 놀이터 등에 정원을 만드는 시민 꽃정원 사업,

교목 등을 이용해 마을 경관을 꾸미는 도시녹화 가꾸미 사업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많이 진행됐다.



미세먼지 저감사업 확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저감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총 1,301대의 노후 경유차에 대해 조기 폐차를 지원했다.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설치 지원, 어린이집 노후 경유 통학차량 LPG신차 교체 독려 사업,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 등도 하고 있다.

승용차의 주행거리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시민참여형 미세먼지 저감 사업’도 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자동차 운행제한 단속을 실시한다.


자전거 및 보행 친화 도시 조성

자동차 위주의 도로 건설, 개발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시민의 환경이 취약해짐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와 보행환경을 조성 중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위해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사고위험 지역을 조사하고 정비 공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야간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자전거도로변 가로등도 확대 설치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이는 이산화 탄소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교통 소외구역에서 기존 교통수단이 갖고 있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 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 물살포(클린로드) 시스템 설치

도심지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 물살포 시스템’을 대폭 설치해 폭염을 대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로 물살포 시스템은 도로 중앙선 또는 차도 양쪽에 설치한 관을 통해 물을 분사, 도로 온도를 낮추는 장치다.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폭염특보 발효 시 가동된다.



■ 에너지 혁신도시 프로젝트

춘천시정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로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립률 달성 목표는 2019년 4.2% → 2022년 10% → 2030년 20%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는 화석 연료와 달리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를 말하는데

현재 춘천시정부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연료의 연소 에너지를 열로 바꾸지 않고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전지)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동내면 학곡리 화물 공영차고지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약 500가구에 1년 동 안 공급할 수 있는 전기생산량이다.

동산면에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주민소득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7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로당이나 도서관 등 지자체가 소유 또는 관리하는 건물·시설물과 공공부지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또 시민이 직접 에너지 협동조합을 결성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올해 시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수소· 전기차 보급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다행히 시민 동참이 활발하게 이뤄져 올해 수소전기차 민간 보급량인 346대는 전량 소진됐으며

전기승용차(초소형) 보급량도 360대 중 52%인 190대에 대한 신청이 끝났다. 전기 화물차 보급량도 233대 중 45%인 105대가 신청됐다.

시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 탄소 녹색생활 실천 유도를 위해 12월 31일까지 전기자동차 보급 신청을 계속 받을 방침이다.

친환경 자동차의 충전 기반 조성 사업도 계속 추진 중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완속충전기 거점장소를 만들어 생활 밀착형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제로에너지 복합충전스테이션’ 구축사업도 계획 중이다.

춘천역 앞과 같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대규모 주차장 등의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 연료전지발전시설, 지열냉방시스템을 구축해

전기차 및 수소차충전소를 함께 운영하고 카페·휴게시설·홍보관 등 부대시설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 제로웨이스트 춘천 프로젝트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춘천, 2450 플랜’을 세웠다.

2024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지금보다 50% 줄인다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이다.

제일 먼저 ‘일회용품 없는 청사’를 선언하고 시청 및 산하기 관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고 시청사 내에 다회용품 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24년까지 쓰레기 50% 줄인다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했다.

쓰레기 집하장에 지킴이를 배치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안내를 하고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 및 계도를 하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자원순환 회수 로봇 및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 설치


재활용품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전용 수거차량을 도입했고 스티로품 전용 수거반도 운영 중이다.

또 시청광장과 동내면, 신사우동, 약사명동, 효자1동, 신북읍, 강남동 행정 복지센터, 한림대 캠퍼스 안과

석사동 미리네 공원에 총 9대의 캔·페트 자원 순환 회수 로봇을 설치했다.

자원 순환 회수 로봇 수거 실적을 보면 캔과 페트병 월별 수거량은 2019년 9월 145㎏ 에서 2020년 8월 2.394㎏으로 15배 이상이 늘었다.

2022년까지 모든 공동주택에 음식물 종량제 봉투 대신 전자 저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양을 계량하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정부는 앞으로 수준별 방문 교육과 시민 주도 자원순환 실천 및 참여지원, 재활용품 전처리사업, 마을쓰레기 책임관리제,

뉴-클린하우스 운영, 종량제봉투 가격 현실화 용역 추진, 음식물 폐기물 감량기 보급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