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 희지 (대룡중 2학년)멘토 한수지 홍보담당
대룡중학교 2학년 희지는 진로 수업 시간에 직업에 대한 책을 읽다가 ‘홍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평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아이디어 내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에게 잘 맞겠다고 생각했지요.
희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강원문화재단 한수지 홍보담당을 연결해주었습니다.
홍보전문가_현장을 보면서 직접 설명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장소를 홍천으로 정했어.
요즘 내가 홍보하고 있는 일은 ‘강원키즈 트리엔날레 2020’이야.
10월22일(목)부터 11월 8일(일)까지 홍천 탄약정비공장, 와동분교, 홍천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야.
희지_정말 멋지네요. 원래 미술 쪽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홍보전문가_나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홍보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 작가나 큐레이터에게 배우면서 홍보를 하고 있어.
이렇게 한 분야의 홍보가 끝나면 어느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같아. 그게 홍보의 매력 중 하나지.
희지_홍보 쪽으로 전공을 하셨나요? 예전에는 또 어디서 일하셨어요?
홍보전문가_광고홍보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어.
졸업 후에 두 군데의 홍보대행사를 거쳤다가 사랑의 열매, 상상마당 홍보담당으로 각각 7년씩 일했지.
희지_저는 홍보 쪽을 하고 싶긴 한데 철학이나 사회학도 관심이 많아 전공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에요. 꼭 관련 분야의 전공이 필요한가요?
홍보전문가_그렇지 않아. 물론 전공을 하면 이론이나 실무를 더 배우긴 하지. 하지만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과 연결적 사고라고 생각해.
희지_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은 직업이겠어요.
홍보전문가_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재밌고 배우는 게 많지. 겉으로 보면 화려하지만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
대학 때 교수님이 그러셨어. 홍보는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발’ 의 전환이라고. 정말 많이 뛰어다녀야 해.
희지_그런 걸 실제 느낄 때가 있나요?
홍보전문가_그럼.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안 나와.
외국 사례, 다른 기업 사례들을 찾아보고 내 상황, 내 회사에 적용하면 기적처럼 답이 나와. 요즘은 사이트도 잘 돼 있으니 찾기가 수월하지.
희지_요즘은 SNS도 잘 해야 하지요?
홍보전문가_예전에는 기획서 잘 쓰고 기자들과 좋은 관계 맺어서 언론에 잘 노출되는 게 중요했는데 요즘은 유튜브 같은 SNS가 대세라 계속 공부를 해야 해.
어떻게 생각하면 홍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 계정만 있으면 할 수 있잖아. 하지만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야.
희지_제 나이에서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홍보전문가_세대가 바뀌면서 홍보 환경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읽기라고 생각해.
홍보 일을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그게 바탕이 된다는 걸 느껴. 요즘 어릴 때 못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고 있어.
다시 읽으면서 새삼 놀라고 있어. 고전은 나를 계속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
그리고 신문도 계속 봐야 해.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출입처(분야)를 오래 취재해 전문 지식을 갖춘 기자들이 작성한 신문기사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이니까.
한수지 홍보담당은 희지에게 자신의 업무분장표를 보여주면서 홍보전문가가 하는 일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줬습니다.
진지하게 듣고 또 질문하는 희지를 보며 “희지는 홍보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든 잘할 것 같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말 희지는 어떤 일이든 다 잘할 것 같습니다.
“희지야, 홍보전문가가 되고 싶은 너의 꿈을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