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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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8

2020.11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기대

글 싣는 순서
① 수열에너지 사업이란 무엇인가 ?
②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소양강댐 냉수는 춘천의 미래 먹거리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온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소양강댐 냉수를 에너지로 이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이 춘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차례에 나누어 싣는다.


동면 지내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소양강댐 차가운 물 에너지로 이용한다

 그간 소양강댐 일원은 상수도원이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라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규제의 대명사로 여겨진 소양강댐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열에너지라는 신성장 동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해 열을 변환시켜 만든 에너지를 수열에너지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가 2016년부터 전체 냉난방에 필요한 전력의 10%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하여 연간 약 7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소양강댐의 198m 수심에서 만들어지는 차가운 냉수는 연간 7℃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가운 냉수 24만톤(일)을 냉난방 시스템에 활용하면

설비 규모는 16만500RT(1RT는 24시간 안에 1톤의 물을 얼음으로 변환하는 냉동능력을 말하며 평균 26㎡(8평) 정도 냉방이 가능함)로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월드타워 사용량의 5배가 넘는 규모가 된다.

 수열에너지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에 적용할 경우 약 76% 수준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같이 공기로 냉각하는 방식과 비교할 때

약 27%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수도권에 있는 냉동기 방식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할 때는 82%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열에너지는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에서 고추냉이나 여름철 딸기와 같이 차가운 냉수가 필요한 저온성 작물의 재배용수로도 사용된다.


수열에너지 이용 개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견인한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소양강댐 냉수를 수 열에너지로 냉난방에 사용하는 것이다.

춘천시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원 24만평의 면적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클라우드 비즈니스 융합단지’, ‘수열기반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스마트 생태 주거단지’, ‘물-에너지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근 완료된 예비타당성 조사(KDI)에서도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소양강댐 냉수를 냉방에너지(수열에너지)로 활용하고 변전소, 전기 인프라 등 여건을 마련한다면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이고,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IT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고품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되는 클러스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춘천의 산업구조를 선진화하는 등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탄소제로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에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춘천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