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59

2020.12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김장 나눔은 사랑 나눔입니다”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김장 더하기 캠페인’

 “소외계층에 전달… 기쁨이 배가 되는 즐거움 느껴”  



 춘천시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매년 11월 중에 각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후평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장을 담근다는 소식이 들려 찾았다.

마침 후평1동 행정복지센터 뒷마당에서 80여 가구의 김장을 하기 위해 최영애 후평1동 동장과

김명숙 이재수 춘천시장 부인, 후평1동 뒤뜰봉사단이 김칫속을 꼼꼼히 넣고 있었다. 모두가 마스크와 함께 눈가에 즐거운 미소가 장착되었다.

 최영애 동장은 “올해 봉사단과 함께 김장 나눔 실천을 하며 한 발 더 주민들과 가까워졌다”  “오늘이 김장을 위해 모인 지 3일째 되는 날이에요.

첫날과 둘째 날 함께 장을 보고, 배추를 절이고 씻고, 오늘 이렇게 모두 모여 김장을 하니 정말 가족 같죠.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옆에서 늘 함께 해주시는 봉사단의 힘이 우리 마을을 이끄는 힘이에요.

특히나 행정복지센터 업무는 시민들과의 현장 자체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김장김치는 바로 그날 이웃들에게 전해진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기다리는 날이랍니다. 오늘 우리가 만든 김치는 후평1동 홀몸 노인과 소외계층 8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에요.

모든 과정이 즐겁지만 전달할 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잘했다 싶고, 매년 우리가 또 이 자리에 모이게 하는 힘을 보태주시는 것 같아요.”



김명숙 씨는 “김장이란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을 텐데요.

오늘처럼 김장은 함께 모여 하잖아요, 상부상조를 실천하는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25개 읍·면·동의 김장 나눔과 함께 춘천시가 펼치고 있는 ‘김장 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춘천시정부의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멀리 퍼졌음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10여 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뒤뜰봉사단의 오복순 씨는 “때때로 몸은 고되지만 바로 우리 가까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더 보람이 있습니다.

우리 뒤뜰봉사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늘 즐겁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봄에 코로나19 때문에 경로잔치를 못 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코로나가 물러가서 2021년도 봄에는 예전처럼 맛있는 음식을 어르신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찍는데 김치 향기가 코를 찌른다.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는지 쌈을 하나 싸주시며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라신다.

얼마나 좋은 재료와 정성이 듬뿍 담겼는지 바로 느낄 수가 있었다.

 김장은 1년 행사 중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만큼이나 큰 행사이다.

김장은 여럿이서 돌아가며 품앗이 문화가 실천되는 우리에게 남아 있는 소중한 문화이다.

나눔이란 거창하지 않다. ‘내 것을 조금 떼어 나누었을 때 그 기쁨은 배가 된다’는 늘 아는 이 표현이 진짜임을 깨닫는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