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강아지 같은 동물 키우는 걸 좋아했지만 기피 대상 1호였던 뱀과 같은 파충류를 직접 키우며 직업으로 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뱀과 같은 파충류에 대한 취미와 호기심이 없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접하기 어려운 파충류를 돌보며
효자동 도화골사거리 인근에서 파충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길홍수(29) 씨를 만났다.
그는 파충류가 주는 묘한 매력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취미로 동물 키우던 것을 경험 삼아
작년 가을에 효자동 도화골사거리 인근에서 파충류 전문 카페를 창업했다.
우연한 기회에 취미생활로 기르기 시작했던 육지 거북이 한 마리로 인해
파충류 전문 카페를 운영하게 된 그는 파충류만큼 애착이 가고 함께 하기 쉬운 동물은 없다고 말했다.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고 안쪽으로는 뱀과 도마뱀 등 각종 파충류가 생활하고 있다.
“파충류를 키우는 일은 1년 농사짓는 것처럼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잘 키운 녀석들이 알을 낳아 다시 부화하는 과정 들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을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힘들지만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들이 만족하며 돌아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