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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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6

2021.7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주민자치회 밀착지원사업
우리동네에 보내는 1만개의 러브레터

 민선 7기 춘천시정부 출범 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마을 단위 주민자치회 신설과 이들을 뒤에서 든든히 지원하는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 설립이 아닐까 한다.

  ‘춘천,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현실이 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내년 마을계획 수립을 주민 주도로 하기 위해 최근 춘천 곳곳에서 진행된 주민의견 제안 사업 ‘우리 동네에 보내는 러브레터’를 소개한다.





 

더 행복한 우리 동네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노인 외로움 덜어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청소년을 위한 놀이터와 운동기구가 필요하다.

 *이동식 로컬푸드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놀이터.


 




 

풀뿌리 민주주의 열쇠 ‘주민자치회’

 

 ‘춘천,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글을 여기저기서 많이 봤을 것이다.

‘내가 주인!?’ 하는 생각은 해봤어도 어떻게 하면 ‘주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무작정 시장실 문을 두드리거나 시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는 등 주인 역할의 형태는 다양한데

‘주민자치회’ 참여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춘천에는 25개의 읍·면·동이 있고 그중 13곳에 주민자치회가 있다.

주민 참여와 권한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된 형태로 실질적 주민대표기구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직접 마을 단위의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2016년 근화동과 퇴계동이 가장 먼저 주민자치회로 전환됐으며 2019년 신북읍, 후평 1동, 후평 2동, 석사동, 강남동, 신사우동,

2020년 조운동, 동산면, 약사명동, 후평 3동, 2021년 효자 1동이 뒤를 이어 주민자치회로 전환됐다.

현재 나머지 5개 읍·면·동도 주민자치회 전환 협의체를 구성했고 올해 말까지 23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생기는 것이 목표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해당 읍·면·동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이나 주소를 둔 사업장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20명 이상 50명 이하로 구성하기 때문에 신청자가 많으면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춘천시 11개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마을총회 의제 발굴을 위해 마을 곳곳을 다니며 엽서로 주민 의견을 받았다.




 

의제 발굴 위한 ‘만개의 러브레터’

 

 ‘춘천시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주민총회’와 ‘마을계획’에 관한 용어 설명이 있다.

‘주민총회’란 주민자치 활동과 계획 등 자치 활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 공론장, ‘마을계획’은 주민총회를 거쳐

주민자치회가 수립하는 주민자치 및 마을발전, 민·관 협력 등에 관한 종합 계획을 말한다.

올해 춘천 13개 주민자치회가 개최하는 주민총회는 7월에 개최되는데 주민총회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11개 주민자치회에서 ‘우리 동네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엽서를 제작했다.

엽서 앞면은 우리 마을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구성했고(표지 이미지 참조)

뒷면은 ‘더 행복한 우리 동네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쓸 수 있게 했다.

마을계획 수립 과정을 다양화하고 간소화해 보다 더 많은 주민이 알고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축제화 한 것이다.

 모두 1만 개의 엽서를 모으는 것이 목표로 5, 6월 두 달 동안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발 벗고 해당 지역 주민을 찾아가 의견을 모았다.

엽서 외에도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봄의대화’에서도 의제를 받았는데 100개 이상의 온라인 엽서가 모인 성과가 있었다.

 


원탁토론회, 마을총회 거쳐 최종 마을계획 수립


 이번에 모인 엽서 중 좋은 의견은 주민자치회별 원탁토론회를 거쳐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한 후

주민총회에서 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 마을계획으로 수립된다. 수립된 마을계획은 시정부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받아 내년에 실행된다.

눈에 띄는 의견은 ‘청소년을 위한 놀이터와 운동 시설이 필요하다’, ‘시내버스 노선과 이용 시간을 확대해 달라’

 ‘노인 외로움을 덜어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놀이터를 조성해달라’,

‘이동식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어 달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