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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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0

2021.1
#봄내를 즐기다
우리동네 보물찾기
‘호반의 도시’ 담고 있는 춘천의 관문 강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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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 담고 있는 춘천의 관문 강남동


 춘천은 본래 ‘산악 도시’였다. 지금은 ‘호반의 도시’로 더 많이 불리지만, 그건 의암댐이 건설되면서 춘천에 의암호가 만들어 지면서부터다.

의암호는 춘천의 서쪽을 감싸고 있다. 북쪽으로는 춘천호, 동북쪽으로는 소양호와 이어져 있다.

소양강과 북한강이 합쳐져 신연강이 돼 흘렀지만, 의암댐이 만들어진 후 의암호가 됐다.

의암호는 삼악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까닭에 인공호수라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강남동은 춘천이 호반의 도시가 된 연유를 보여주는 곳이다.

송암동과 삼천동에 걸쳐 있는 의암호와 주변 공원은 춘천이 호반의 도시임을 상징하는 모습 그 자체다.

춘천~서울 간 46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의암댐, 의암호, 의암터널을 지나고 바로 칠전동이다. 강남동을 춘천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온의동)도 강남동에 있다.

 1998년 인구 5,000명 미만의 동사무소가 통폐합되면서 삼천동, 온의동, 칠송동(송암동·칠전동)이 통합돼 강남동으로 탄생했다.

강남동은 춘천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춘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풍물시장이 있으며,

현재 춘천에서 가장 높은 39층 아파트가 이 시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최근 49층으로 도내 최고층 아파트로 기록된 건설 공사도 강남동에서 진행 중이다.

 강남동에는 걷기 좋은 공원과 오솔길, 카누까지 즐길 수 있는 물레길까지 고루 갖춰져 있다.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카누를 타고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물안 피어오르는 모습도 붉은 노을이 지는 석양도 모두 감탄을 자아낸다.

물 위를 걷는 것 같은 의암호 나들길은 춘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다.

 2021년 강남동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삼천동에 삼악산 로프웨이 정차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대공사로, 65대의 케이블카가 운행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의암호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삼악산 로프웨이가 가동되면 연간 127만 명 이 찾는 춘천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찾았다!
기분 좋은 오솔길 끝에서 만나는 춘천 강남



걷기 좋은 길의 출발지, 시립청소년도서관

 강남동의 숨겨진 보물은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이다.

춘천 시립청소년도서관은 대략 15만여권의 도서와 전자책(e-Book), 학술논문, 동영상콘텐츠, 원문DB, 인터넷 강좌 등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도서관 자체로도 소중한 장소지만 주변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는 출발지가 되기도 한다.

 도서관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보배아파트와 금호타운아파트 뒷길과 만난다.

책을 읽다 눈이 피곤할 때 한참 서성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나무와 돌로 만든 계단, 작은 오솔길로 내려가면 바로 공지천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공지천 보트장 쪽으로 갈 수 있고, 오른편으로 향하면 호반교를 지나 풍물시장에 갈 수 있다.

(왼쪽) 메타세쿼이아 광장 / (오른쪽) 의암공원


 ‘평화의 종각’ 전망대 새 단장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은 공지천, 의암호, 춘천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숨기고 있다.

온의동을 포함해 강남동 사람들이 자주 찾는 숨은 명소다. 이 전망대 입구는 주차장 가기 전에 있다.

길 옆 인도 중간쯤 ‘평화의 종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서 있다. 88개의 자연석 계단을 오르면 평화의 종각이 보인다.

시청 광장에 있는 ‘시민의 종각’이 지어지기 전에 제야의 종, 광복절 등에 맞춰 타종 행사를 실시한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최근 전망대 데크 공사가 끝났다. 의암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탁 트인다.

전망대 공사에 이어 종각 지붕과 주변 평탄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절기가 끝나면 주변 꽃나무 심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평화의 종각 전봇대 옆으로는 의암공원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도 있다. 등산로로 이름 붙었지만, 5분 정도만 내려가면 바로 의암공원이다.

메타세쿼이아 광장과 예쁘게 정돈된 정원 덕에 절로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 듯하다.


평화의 종각에 새롭게 설치된 전망대





춘천에는 25개의 읍·면·동이 있습니다.
매달 행정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소재 기준)을 소개하면서 ‘우리동네’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