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에게 직접 빵을 만들어주기 위해 제과제빵을 배운 후 천연재료를 사용해 직접 빵을 만들게 되면서
2년 전 거두리 부영아파트 부근에서 빵 가게를 창업한 고미진(51). 상호는 프랑스어로 ‘부풀다’는 뜻의 ‘고르씨에’란 상호를 내걸었다.
창업 초기 그녀의 넘치는 자신감과 기대는 생각처럼 오래가지 못했다 파는 빵보다 남는 빵이 더 많아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과 소통하면서 밀가루 반죽처럼 숙성과 발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몸에 좋은 빵 만들기에 전념했다고 했다.
가게를 연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만든 빵이 저녁에 남는 일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온 손님이 그날 만든 빵을 모두 사간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빵이 나온 지 두 시간 만에 모두 팔렸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지난 시간들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빵 가게가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