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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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7

2019.12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시내버스 더 빠르고 편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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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더 편해진 시내버스

반세기만에 노선 전면개편








11월 15일부터 춘천 시내버스 노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반세기만의 일이다. 대중교통 천국 춘천을 만들기 위해 더 빠르고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하루아침에 바뀐 버스 노선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춘천시정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계속 마련 중이다.





반세기만에 춘천 시내버스가 전면 개편되던 11월 15일 아침, 시민들은 반가움 반, 혼란 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신동면 정족2리 지품 마을을 비롯한 15개 마을은 그동안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노선이 생기자 “우리 마을에도 버스가 들어온다”며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내 집 앞을 다니던 버스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것에 항의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아직 개편된 노선이 익숙하지 않아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를 쉽게 찾지 못하지만 적응이 되면 기존보다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 을 것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했는데 어르신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송구하다. 현행 개편안이 최종안이 아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해 수정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수 63·정족리


“집 앞에 마을버스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마을 구석구석을 다녀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시내에 나가면 퇴계환승센터, 남춘천환승센터 두 정거장만 서고 급행처럼 중앙시장으로 바로 가서 편리해요. 마을버스는 법적으로 시내에서 네 정거장 이상 서면 안 되는 법이 있다고 오늘 들었어요. 그래서 시내에서 중앙시장까지는 빠르게 간다네요. 그게 참 마음에 듭니다.”







김희수 14·유봉여중 1학년


“갑자기 집에서 학교 가는 버스가 없어졌어요. 몇 번을 타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갈아타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엄마가 노선도를 잘 보면 학교 가는 버스가 더 많아졌고 우리 집을 다니는 버스도 더 자주 온다고 하는 데 저는 아직 모르겠어요. 다행히 카카오맵을 보니 바뀐 버스가 나오더라고요. 연구 좀 해봐야겠어요.”







방예지 23·강원대 3년


“버스 노선 개편은 SNS를 통해 알게 됐어요. 전에는 학교에서 먼 청소년수련관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야 경영대까지 왔어요. 그런데 이제는 강원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어요. 배차 간격도 15분밖에 안 돼 등하교가 훨씬 쉬워졌죠. 전에는 30분, 차가 막히면 40분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청춘노선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정종명 49·300번 버스기사


“300번 버스는 춘천역에서 한림대, 팔호광장, 강원대, 남춘천역까지 시내를 관통하는 노선이에요. 1시간 20분 내에 한 코스를 돌아야 하는데,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좀 힘들겠어요. 오늘 개편 첫날이라 행선지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친절하기가 쉽지 않네요. 계속 같은 질문을 받다 보니, 우리도 사람인지라 짜증을 내게 돼요. 춘천역에서 버스를 회차할 때 쉴 곳이 마땅치 않아요. 주차장 부지에 컨테이너가 하나 마련됐는데, 화장실조차 없어요. 근무환경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이찬현 20·한림대 1년


“버스가 개편됐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버스 시간과 노선을 찾아봤어요. 전에는 집에서 이마트 앞까지 가서 64번 버스를 탔는데, 이제는 집 근처 남춘천역에서 버스를 타니 시간이 훨씬 적게 들어요. 친구들 만나러 다닐 때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아직 개편된 버스 노선을 잘 모르지만 앞으로 많이 활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