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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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1

2021.2
#봄내를 꿈꾸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애니메이션 박물관 ‘던지고 놀다_ 보드게임전’
국내서 찾아보기 힘든 유물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

‘던지고 놀다_ 보드게임전’ 전경


 애니메이션박물관의 토이로봇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던지고 놀다_보드게임’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인간의 한수-Post Alpha Go’에 이은 놀이기획전 두 번째로 주로 조선시대 조상들이 즐겨했던 ‘승경도’ 놀이를 현대의 보드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한국전래오락연구소(소장 김길소)의 유물 30여점, 국내 최대 보드게임업체인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보드게임 관련 10여점

 연기향토박물관의 도서 5점 등의 자료를 협조 받았다.

이번 보드게임 전시는 김길소 소장이 소장하고 있던 2m에 달하는 대형 승경도놀이판은 물론 승려들이 즐겨했던 성불도,

양반가의 부녀자들의 놀이였던 남승도 등의 놀이도판과, 주사위, 윤목 등 매우 희귀한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더불어 남승도를 춘천 지명으로 바꿔 춘천 남승도 놀이를 체험할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승경도와 남승도가 하나의 놀이도판에 있는 대형승경도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물이다.

한문과 한글이 혼용되어 있고, 글씨 또한 명필로 가치가 높다. 또, 주목해볼 유물로 1632년 권필權 의 석주집石洲集 외집外集 1권이다.

석주집은 조선시대 시인 권필(1569~1612)의 시문집으로 원집 8권과 외집 1권이 있는데

이번 전시된 <석주집> 외집은 목판 초간본으로 당시 문화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현대 보드게임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루미큐브, 할리갈리, 레거시시리즈, 방탈출게임 등 다양하고 인기 있는 보드게임을 전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선 시대 시인 권필의 시문집 <석주집>


 한국전래오락연구소 김길소 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후손들에게는 전통놀이마당의 재미와 즐거움을 되찾아주고,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슬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김흥성)은 “놀이기획전 두 번째 시리즈인 승경도 놀이전시를 통해 놀이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245-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