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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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7

2019.12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춘천 시민의 날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원년 첫걸음!




지난 11월 8일 제17회 시민의 날 행사가 시청광장에서 펼쳐졌다. 올해를 행복도시 춘천을 만드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춘천상징노래도 발표했다.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라는 슬로건하에 쉼 없이 달려온 민선 7기 춘천시정부가 시민의 날을 맞이해 새로운 다짐을 하는 날이었다.






춘천, 행복을 이야기하다

행복도시 원년 선포!


11월 8일은 춘천시민의 날이다. 17회를 맞은 올해 춘천시민의 날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다. 지금까지 시민의 날 행사는 매번 실내체육관에서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행복한 마실, 가족소풍’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가져온 먹거리를 함께 나누고,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시민의 날에 걸맞게 VIP지정석이나 내빈 소개도 따로 없었다. 오로지 시민이 주인인 가운데 춘천시민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분호 미술협회 춘천지부 서예분과위원장(문화예술), 연제철 춘천법사랑위원회 부위원장(사회봉사), 김홍수 춘천시보디빌딩협회장(체육진흥), 김대림 신북농협 작목반연합회 회장 (농가소득), 안영수 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 운영위원(장애인),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이사(산업경제)가 각각 상을 받았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어린이 30명과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원년 첫걸음!’이라는 슬로건을 크게 외치며 행복도시 원년을 선포했다.

이어서 25년 만에 바뀐 새로운 춘천 도시브랜드와 춘천상징노래가 최초로 공개되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춘천, 행복을 그리다

새로운 도시브랜드 탄생!


춘천시민의 날을 맞이해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가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파란색 동그라미 안에 들어 있는 하트 모양이 앞으로 춘천시를 상징할 새로운 도시브랜드다. 파란색 동그라미는 춘천(Chuncheon)과 시민(Citizen)의 영문 이니셜인 C를 합쳐 ‘시민이 주인’이라는 도시철학을 표현했다. 또 춘천시가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행복도시를 하트 모양으로 표현해 삽입했다. 파란색은 춘천의 청정한 하늘과 푸르른 강물을 상징한다.




통합 브랜드 선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도 크게 반영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4,000여 명에게 의견을 물었고 그중 59%인 2,400여 명이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춘천시 로고는 민선 1기 출범을 기념해 지난 1995년에 제작된 것이다.

가운데 녹색 삼각형은 춘천의 중심 봉의산을 형상화했고 파란색 띠는 소양강과 호반의 도시를 표현했다. 지난 2016년에는 소양강처녀와 당시 춘천시 슬로건을 조합한 ‘로맨틱 춘천'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도시브랜드 추세가 자연물에서 탈피하여 도시 지향 가치를 내포한 간결하면서도 확장성 있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어 춘천시 역시 이에 발맞추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는 내년부터 공공시설과 현판 등 춘천과 관련된 모든 것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시브랜드를 응용해 춘천만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춘천, 행복을 노래하다

춘천상징노래 첫 공개!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춘천상징노래 ‘Always Happy! 춘천’이 시민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Always Happy! 춘천’은 올해 3월부 터 전국 공모로 진행되어 지난 7월 춘천상징노래 경연대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곡이다. 심사위원은 음악평론가 임진모, 작곡가 김형석 두 명의 전문 심사위원과 156명의 시민심사단이었다. 악보 전곡은 춘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춘천시민, 행복을 이야기하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저는 춘천 토박이입니다. 춘천은 아이들 놀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행사나 축제도 많아서 주말마다 뭐할까 고민하면 항상 갈 데가 있어서 좋아요. 행여 행사가 없는 날에는 공지천이라도 나가서 산책하면 되니까 얼마나 좋아요?


시에 더 바라는 게 있다면 꿈자람 물정원처럼 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 시설이 몇 개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밖에 없으니 너무 복잡해요. 그리고 춘천은 물이 깨끗하고 찬 것은 좋은 데 물정원 물은 조금 데워서 따뜻하게 관리해주시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다 좋은 것 같아요.”


김지원 34·석사동







‘자전거 도시’


“저는 과천에서 태어나서 6살에 춘천에 이사 왔어요. 학교에서 많이 놀아서 너무 좋아요. 집 앞에 먹을 것도 많이 팔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춘천이 좋아요. 또 춘천은 좁아서 길을 가다 보면 친구들이 잘 만나져요. 작고 아름다운 도시라서 좋아요.”


황수민 13·석사동

(사진347-14)





‘예쁘고 재미있는 도시’


“춘천은 봄과 가을이 예뻐요. 꽃도 많고요. 예쁜 도시고, 재미있는 곳이에요. 저희는 각각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왔는데 춘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나 단짝 친구가 됐어요.


춘천에서 직장을 구해서 일하고 싶고(마리나· 사진 오른쪽) 대학도 다니고 싶어요(아이자). 춘천은 대학이 많아서 좋아요. 아직은 친구도 별로 없고 모든 게 낯설지만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마리나 38 / 아이자 24·후평동







‘수도권 가까운 청정 도시’


“춘천에 이사 온 지 4개월 됐습니다. 원래 서울에 살다가 춘천으로 오기 전 3년간 제주도에서 살았습니다. 제주도는 한때 이주 열풍이 강하게 불었는데 요즘 너무 개발이 많이 되어서 사람들이 도로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춘천으로 와 보니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춘천은 수도권과 가까운 관광도시로 알려져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지금처럼 개발이 계속되면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이 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평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레길도 있고 레저 도시로 경쟁력이 있지요. 또 춘천은 강원도 대표도시이기 때문에 춘천의 정책이 강원도 다른 지역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춘천시정부가 시정을 잘 펼쳐주시면 강원도 전체로 좋은 에너지가 퍼져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시가 작아서 일자리가 많지 않다고들 하는데 저희 세대는 춘천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정규직을 꿈꾸는 순간 사는 게 답답해지죠. 생계를 위해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하면서 이것저것 관심 분야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값이 싸니까 소비를 줄여서 살면 살만합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해도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호성 34·퇴계동






‘살기 좋은 교육 도시’


“춘천이 살기 제일 좋아. 다른 지방을 가 봐도, 해외여행을 가 봐도 춘천만큼 좋은 데가 없어. 춘천에 사는 건 하늘이 내린 축복이야. 여긴 산으로 둘러싸여 바람도 많이 안 불잖아. 태풍이 와도 여긴 항상 비켜 가. 또 교육도시잖아. 홍천서 살다가 아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육 때문에 여기로 이사 왔어. 덕분에 아들 잘 키웠지. 산도 있고 강도 있고 호수도 있고 얼마나 좋아.


내가 뭐 하나 알려줄까? 춘천은 바다가 없잖아? 바다 가고 싶을 때 비싼 돈 들여서 바다 가지 말고 춘천대교로 가. 거기서 내려다보면 강이 하도 넓어서 바다 같아. 난 맨날 운동 삼아 걸어서 거기 놀러가. 바다 보는 것 같아서 속이 확 뚫려. 등산로도 많지. 살기 너무 좋아. 시에 뭐 바라는 거 있냐고? 그런 거 없어. 이 정도 살게 해주면 됐지. 잘 살고 싶으면 내가 더 노력해서 잘 살아야지.”


김옥분 72·효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