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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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5

2018.12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이웃
전통의 소리로 시민들을 사로잡다
놀이패 ‘타발림’ 제40회 소양강문화제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 대상수상


시민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문화 큰잔치인 제40회 소양강문화제. 지난 10월 18일 봉의산 순의비에서 봉행하는 충의제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청소년의 문화 활동과 건전한 문화향유 의식을 진작시키고자 마련한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가 열렸다. 10월 21일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사물놀이패 ‘타발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신명난 사물놀이 공연에 모두가 어깨춤이 들썩이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펼친 다른 청소년들의 댄스와 가요 등을 물리치고 많은 갈채와 함께 최고상을 받았다. 민속악기인 꽹과리·징·장구· 북 등의 타악기로 연주하는 타발림은 다섯 명으로 구성되었다.


‘타발림’은 칠 타(打)와 소리의 가락이나 몸짓과 손짓으로 나타내는 동작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이루어진 청소년 동아리이다. 이들 모두는 전통예술인 농악을 재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명인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절주악기인 장구를 연주하는 김승연양과 이태훈군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때 시작한 사물놀이에 푹 빠져 진로를 국악으로 결정하고 맹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김승연양과 이태훈군 은 학교 공부가 끝나면 장구를 주말에도 연습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리고 꽹과리와 북, 장구를 전담하는 조정인(이화여대 국악과 3) 양, 전선우 군과 최영 순 양은 추계예대 국악과 2학년으로 국악을 전공하고 있다. ‘타발림’은 한국전통타악의 대표적인 그룹 태극을 이끌고 있는 심재량 대표가 20년 전 청소년기의 질풍노도를 전통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동안 ‘타발림’을 거쳐간 청소년들은 어엿한 연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타발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춘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축구대회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 전통예술을 위해 신명 난 가락을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늘도 남다른 열정으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