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지?
이러한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곳이 생겼다. 풍광이면 풍광, 맛이면 맛, 오감을 만족시켜주기에 충 분한 곳. 이름도 ‘All about 닭’, ‘올닭’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올닭은 세월교 입구에 있다.
“저희 올닭은 고춧가루에서부터 양념 하나하나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요. 닭은 당연히 국내산 냉장닭만 취급합니다”
올닭의 마스터인 이석주 씨가 힘주어 말한다. 맛이나 품질 면에서 자신 있다는 뜻이겠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만고만한 맛으로 평준화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올닭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내기 위해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올닭은 춘천지역자활센터가 위탁을 받아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의 일자리 창출, 자립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닭의 닭갈비 납품을 담당하고 있는 <참닭갈비> 역시 자활센터에서 운영했었던 곳으로 지금은 자활기업으로 독립해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올닭은 2020년 자활기업 설립을 목표로 10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실 올닭으로 리모델링되기 전에는 북한 이탈주민 일자리 제공 목적으로 아리랑닭갈비라는 상호로 2013년 말 개점해 2016년까지 운영됐었다.
1,2층과 더불어 야외 테라스까지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올닭은 철판, 숯불 닭갈비는 물론 닭꼬치, 순살프라이드 등 다양한 닭요리를 골라먹을 수 있으며, 후식으로 막국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월(洗越)교의 세월은 하천 범람 시 물밑에 잠기기 때문에 하천수가 교량을 씻고 넘어 지나간다는 뜻이다. 콧구멍다리로도 불리는 세월교는 소양댐의 운무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춘천의 명소로 유명세를 탄 지 오래다. 춘천에서 낭만적인 세월(歲月)을 낚고 싶다면, 춘천의 대표적인 맛과 멋을 즐기고 싶다면 올닭을 추천한다.
문의 ☎252-4575 신북읍 신샘밭로 7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