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이재수 춘천시장이 취임하면서 민선7기의 막이 올랐다. 이재수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관 주도적이고 권위적인 권력이 주도하는 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시민의 정부를 선택해주신 춘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시 장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 정도가 흐른 지난 10월 22일 시민 중심의 시정체계 구축을 위한 전면적인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시민 중심 시정체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점, 그리고 춘천시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번 개편으로 행정기구는 9국 79과 290담당에서 9국 82과 304담당으로 3과 14개 담당이 늘어나고 공무원 정원은 1,546명에서 1,590명으로 총 44명이 늘어나게 되었다.
△행정국은 기획행정국으로 △복지환경국은 문화복지국으로 △경제관광국은 경제환경국으로 △건설국은 도시건설국으로 개편되었다.
춘천형 시민민주주의 위한 시민주권담당관실 신설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시민주권담 당관실의 신설이다. 춘천형 시민민주주의의 운영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신설된 시민주권담당관실은 시민 주권 활성화를 위해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 또 시민 제안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과 시정 참여의 접근성을 쉽게 하는 일을 한다. 주민 자치회 및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일도 시민주권담당관실의 역할이다.
문화특별시 도약 위한 문화예술분야 확대
춘천시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의 기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과를 문화예술과와 문화콘텐츠과로 분리하였다. 문화예술과는 문화도시 추진, 창작종합센터 건립, 문화예술 육성지원, 시민주도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신설된 문화콘텐츠과는 영화 및 드라마 산업 유치, 문화유산 관련 사무,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및 연계사업 등을 추진한다. 앞서 시정부는 춘천시를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도시 기본 조례,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 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를 신설하고 입법예고 한 바 있다. 이는 춘천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맞춤형 복지 통한 시민복지 증대 노력
기존에 여성·아동·장애인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여성가족과는 여성·다문화·청소년 관련 업무로 기능을 변경하고 장애인 지원 관련 업무는 노인 업무와 함께 경로장애인과에서 담당을 한다. 치매관리는 방문보건과로 이동하였다. 보육아동 과는 출산·보육 기능에 아동 기능을 추가하였고 임신출산은 건강관리과로 이동하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개편
사회적경제과는 기존 일자리 창출 담당과 청년일자리 담당에 더해 지역순환경제 담당과 시장자영업지원 담당 기능을 추가하였다. 또 기업과는 투자유치과로 이름을 바꾸고 기업유치·산 업단지·신산업 담당으로 개편하였으며 전략산업과를 기업육성과로 바꾸어 기업 지원과 소상공인지원 업무를 추가하였다. 유통원예과는 안심농식품과로 이름을 바꾸어 농식품산업 담당을 신설하였으며 로컬푸드 담당에 인력을 보강하였다.
시대 변화 요구 따른 소셜미디어팀 신설
시정부에서 하는 일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신문사나 방송사에 홍보 자료를 만들어 보내는 일을 하는 공보담당관실을 시민소통담당관실로 바꾸었다.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시대 변화적 요구를 받아들여 춘천시 홍보 및 시민과의 소통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활성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팀도 새로 만들었다. 소셜미디어팀은 춘천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관리한다.
이 밖에 총무과를 행정지원과와 인사과로 분리하고 행정지원과에서 관산학 협력업무와 북방협력업무를 추진할 대외협력 담당을 신설하였다. 또 경관과를 경관디자인과로 바꾸어 도시숲 기능을 확대하고 늘푸른도시 담당을 신설하였다. 이원화된 관광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관광개발과와 관광정책과를 관광과로 통합하였다.
기후에너지과는 에너지관리 담당 및 생활환경 담당을 신설하였다. 한편 시정부는 국비 확보 지원활동 등 중앙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춘천시 서울사무소를 신설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