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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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5

2019.10
#봄내를 꿈꾸다
봄내 기업을 찾아서
춘천워커즈협동조합
건강하고 정직한 반찬을 식탁까지



황경자 춘천워커즈협동조합 이사장(사진 가운데)과 조합원


함께 재미있게 일하며 나이 들어가는 일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힘을 합쳐 자본금을 모으고 모두가 경영자가 되어 지역과 함께 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춘천워커즈협동조합(이사장 황경자)이 그 주인공이다. ‘반찬투정’이라는 이름으로 MSG와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며 시작


춘천워커즈협동조합은 춘천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생활협동 조합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여성들이 주축이 된 공부소모임에서 시작됐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과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협동조합, 공동체, 건강한 먹거리 등에 관한 논문이나 책, 영상물 등을 보며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로 누군가가 반찬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처음에 8명이 힘을 합쳐 협동조합을 만들었는데 3명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반찬투정’이라는 이름으로 반찬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함께 일하고 재미있게 나이 들자’는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금은 조합원이 22명으로 늘었어요. 2018년 행정안전부에서 마을기업 인증을 받고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황경자 춘천워커즈협동조합 이사장이 반찬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었다.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반찬 만들기


반찬투정은 MSG와 GMO(유전자 조작농산물), 화학첨가물 등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의 건강한 식재료로 반찬을 만든다. 식재료는 대부분 춘천두레소비자협동조합에서 공급받는다. 또한 환경을 생각해 1회용 용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반찬통을 회원의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춘천워커즈협동조합은 회원제로 반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회비는 없다. 조합원이 되지 않아도 구매비용과 배송료만 부담하면 반찬을 구매할 수 있다. 반찬서비스는 반찬 두 종류와 국 한 종류 또는 반찬 세 종류를 일주일에 두 번(월요일과 목요일) 제공받는 것과 일주일에 반찬 세 종류와 국 한 종류를 일주일에 한 번(월요일과 목요일 중 선택) 제공받는 것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반찬을 반찬투정 밴드에 공지된다. 그 외에도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도 주문해 구입할 수 있다. 2019년부터는 새롭게 한 달에 네 번(매주 화요일) 아이들을 위한 반찬 세 종류(메인반찬 1종, 밑반찬 2종)을 제공하는 ‘키즈찬’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매주 금요일) 마을식당을 열어 점심을 판매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고민


“사실 조합원들이 꿈꾸는 사업은 다양해요. 틈새 방과 후 아이 돌봄, 마을식당, 공정여행, 교육강사은행, 교육공간 임대 등 지금 하고 있는 반찬사업이 안정되어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면 여러 가지 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수익창출도 중요하지만 협동조합의 기본인 공동체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이어 가길 바란다는 황 이사장은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재미있게 나이 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거두택지길 26번길 16-10

263-6294

ccworkers@daum.net

회원제반찬사업/마을밥집/교육장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