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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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4

2018.11
#봄내를 즐기다
동화 함게 읽어요!
글자를 모으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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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만난 뒤로 소년은 

또 다른 글자들을 모아야 했어요. 

지금껏 한 번도 모은 적 없던 

‘사랑’에 관한 글자들을요


『글자를 모으는 소년』의 책장을 넘기면 발그스레한 볼에 긴 목도리를 휘날리며 지붕 꼭대기에 서 있는 소년이 나옵니다. 까치발을 하고 그물채를 힘껏 들어 올려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글자들을 잡으려는 소년이지요. 굴뚝에서 나오는 글자들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되어 글자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소년은 왜 글자를 모을까요? 또 우리 아이들은 어떤 글자들을 모으고 있을까요?


숲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소년에게 친구는 숲과 숲속 동물들뿐입니다. 어둠이 깔리고 달빛이 환하게 길을 비추면 소년은 그물채를 챙겨 마을로 내려갑니다. 소년은 어둠 속에 숨어서 불빛에 비친 마을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았어요. 그리고 유리창 너머에 들리는 이야기 소리에 귀를 기울였지요. 경쾌한 아이들의 말은 엄마 아빠를 깔깔 웃게 했어요. 따뜻한 엄마 아빠의 말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미소 짓게 했고요.


『글자를 모으는 소년』은 ‘소통’과 ‘공감’으로 관계 맺기를 시작한 숲속의 소년이 글자를 모으면서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말’이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임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내뱉는 말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아이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었나요? 아이를 깨우는 아침부터 아이 가 잠드는 밤까지 하루하루가 모여 아이의 시간이 완성됩니다. 우리가 하는 말들이 언제 떠올려도 기분 좋고 희망을 주는 말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운이 빠질 때 몰래 살짝 꺼내 보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는 보석상자 같았으면 좋겠어요.




감상포인트

주인공

소통, 공감

글자를 모으는 소년


글 그림

나탈리 민

옮긴이

바람숲아이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출간연도

2015년

적정연령

7~9세

가격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