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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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5

2019.10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어르신 웃음 프로젝트 ‘으랏차차 청춘 GoGo’
대한민국 최고 당, 경로당 나가신다!



춘천시는 지난 9월 3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어르신 웃음 프로젝트 『으랏차차 청춘 GO! GO!』 발표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으랏차차 청춘 GO! GO!』 발표회는 춘천시가 경로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자리이다.


공연장 밖은 전시장으로 꾸며 어르신들의 작품들인 서예, 민화, 미술 공예품이 전시되었다. 총 14팀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노래, 춤, 콩트, 풍악놀이 등 발표회에 참가한 팀은 총 10팀이었다.

1,000여명이 행사장을 꽉 채운 가운데 대한노인회 춘천시 지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우리는 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정의당도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당, 경로당입니다. 남을 미워하거나 때리는 당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당입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춘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노래를 하면 모두가 박수 치며 함께 부르고, 춤을 추면 함께 어깨를 덩실거리고, 콩트를 하면 크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93세 고령 어르신이 속해 있는 남산면 수동1리 경로당 어르신들이 무대로 한참 걸어오시는 동안 응원의 박수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표회에 참여한 남화희(90·조운동) 어르신은 “좋았어, 모두가 함께 열심히 했잖아. 우리 선생님도 누구 하나 낙오 없이 할 수 있게 애 많이 쓰셨어. 그런데 하나도 안 힘들어. 즐거웠거든. 그리고 우리가 노인이긴 해도 여자잖아. 예뻤어. 예쁘게 잘했어.”

‘노인이지만 여자다, 예뻐서 좋았다’는 남화희 어르신의 말이 계속 가슴에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미래나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지 어르신들에게나 소홀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지금 어르신들의 삶이 앞으로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