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차량과의 사고인 로드킬이 고속도로나 국도뿐 아니라 춘천 도심 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로드킬 당한 동물의 처리는 춘천시 청소지원센터와 동물보호협회가 함께 맡아서 하고 있다. 주간에는 청소 행정과가, 야간에는 환경과가 신고접수를 받아 청소지원센터에 연결을 해준다.
청소지원센터 담당자에 따르면 동물 사체 처리 접수는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도심에서는 개나 고양이가 대부분이지만 조금 외곽으로 가면 고라니가 많이 보인다고.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일은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사실 사고를 당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매우 꺼려지고 불편합니다. 한 번 처리하고 나면 며칠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지요.”
사체를 처리하고 있는 한 담당자의 말이다. 청소지원센터 담당자는 도로 위에서 동물 사체를 발견했을 시 서행을 하여 가급적 동물을 피해서 운전하고, 무엇보다 사체를 보면 즉시 춘천시청(253-3700)으로 전화를 주고 ‘정확한 위치’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인들이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상처 난 동물을 돕거나 동물 사체를 수거하는 일은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때문에 이보다는 되도록 신속한 접수가 더 안전하고 신속한 처리를 돕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