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성공의 길은 너무 멀기만 하다. 먼저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회사를 꾸려 가고 있는 사람들을 2회에 걸쳐 만난다.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기업 9개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달은 ㈜라차박스와 ㈜여기,오늘, 렉트윅스, ㈜클린그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라차박스(RACHABOX)’는 회복(Recovery), 도전(Assault), 용기(Courage), 희망(Hope), 재미(Amusement)의 영문 첫 글자와 행복한 콘텐츠로 가득 채운 상자(Box)가 합쳐진 이름이다. 영유아·어린이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여기, 오늘’은 ‘지역’에 초점을 맞췄다. ‘오늘 우리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이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춘천의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렉트윅스(RECTWORKS)’는 다양한 분야가 하나의 틀(RECT·사각형) 안에서 같이 일하며(WORK) 다가올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구상하고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앱과 스마트토이를 제작하고 있다.
‘(주)클린그린’은 화장품 등급 중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등급보다 더 높은 단계의 깨끗한 천연화장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간편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하는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강태원·이하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자치단체 운영보조금 및 기업 (창업)지원 사업을 통한 재원(財源)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개인·법인사업자가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가 강원대학교 학내와 외부에 운영하는 98개의 보육실에는 60여 개의 창업기업이 상주(常住)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단계별로 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에는 신규아이템 사업화 및 시장진입을 위한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지원과 기술지도, 컨설팅, 홍보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진행을 위한 프로그램과 입주기업설명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과 해외마케팅 연계지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도내 정보통신기술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아이템 발굴과 공동 마케팅 진행과 정보 공유, 협업을 통한 관련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강원도 ICT(정보 통신기술) 연구회를 운영한다. 창업보육을 위해 2023년까지 교내에 컨테이너 창업단지를 조성해 초기 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민호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총괄팀장은 창업 초기 기술·경영·자금 등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창업보육센터 및 다양한 기관의 창업 관련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당부했다.
㈜라차박스
강원대학길 1, 강원대학교 보듬관 605호
010-9196-8227
www.rachabox.com
캐릭터 및 율동동요콘텐츠
‘라차맨’ 탄생은 아이들의 선물
(주)라차박스(대표 박영신·38)는 영웅 캐릭터인 ‘라차맨’을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와 소통한다. 회사를 창업한 2016년은 ‘캐리’라는 진행자가 장난감에 대한 리뷰를 해주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모으던 시기였다. 당시 5살, 3살이던 아이들과 함께 유튜브를 시청하던 박영신 (주) 라차박스 대표는 ‘캐리 대신 파워레인저 같은 영웅 캐릭터가 장난감을 리뷰해준다면 더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으랏차차 라차맨’을 탄생시켰다.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라차맨’
라차맨 캐릭터를 활용한 유튜버 장난감 리뷰, 율동동요, 게임, 코딩 교육, 캐릭터 공연 등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라차맨’과 함께 보육원과 소아병동,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율동교실과 코딩교실을 운영하며 어린이들과 소통한다. 박영신 대표는 “현재 ‘라차맨’의 외부 공연은 잠시 쉬고 있다. 하지만 라차박스의 여러 가지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 더 많은 곳에서 ‘라차맨’을 만날 수 있다” 며 관련 콘텐츠 이용을 부탁했다.
라차맨과 놀수 있는 곳
유튜브 : https://goo.gl/kW9lAl
(주)여기, 오늘
강원대학길 1, 강원대학교 공대6호관 210호
010-3250-3431
www.heretoday.kr
지역콘텐츠개발, 지역정보서비스
지역에 맞춤 정보제공
‘(주)여기, 오늘’(대표 노성남·36)은 내가 사는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성남 대표는 “점점 세분화 되어 가는 지역정보를 이 용한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2017년부터 지역특화 애플리케이션인 춘천 지역정보를 담은 ‘춘천, 오늘’과 지역마트 정보가 담긴 ‘춘천마트 전단지’ 등의 지역특화 애플리케이션을 탄생시켰다.
춘천에서 전국으로
‘여기, 춘천’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역 관련 신문기사, 행사, 공연, 문화소식, 유가정보, 복지정보, 여행지 추천, 맛집, 카페, 놀이방 등 춘천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춘천마트 전단지’는 위치정보를 입력하면 지역마트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노 대표는 말한다. 춘천 지역정보가 궁금하면 ‘여기, 오늘’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라고.
노 대표는 “지금 춘천 관련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만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지역의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해 그 지역만의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렉트웍스
강원대학길 1, 강원대학교 보듬관 405호
070-4217-0515
rectworks.com
사물인터넷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스마트토이
대학원 프로젝트가 창업의 길로
렉트웍스(대표 이동섭·36)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토이를 제작하고 있다. 이동섭 대표가 대학원을 다니던 2012년에는 기존의 대중매체에 얽매이지 않는 뉴미디어와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며 모바일 등에 새로운 IT기술이 접목되던 시기였다. 이동섭 대표는 “사업화시키고 싶은 아이디어 중 대학원부터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사물인 터넷 관련 제품을 개발해 창업했다”고 했다.
사물과 소통이 사물인터넷
이 대표는 “사물인터넷은 사물과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소통의 개념”이라며 “쉽게 생각하면 요즘 전자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며 사용이 편리해지고 있는데 이런 기술을 사물인터넷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렉트웍스는 어디에서나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리모콘을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Quicap’과 스마트폰 게임 ‘LAST BANG’과 ‘와일 드로데오’ 등의 모바일애플리케이션제작과 WEB서비스를 기획· 개발한다. 연말까지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용 블록형 스마트토이 ‘CREBRICK’ 출시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주)클린그린
강원대학길1, 강원대학교 보듬관 1101호
912-6037
www.etete.co.kr
천연소재 맞춤형 화장품
내 가족 피부는 내가 지킨다
(주)클린그린(대표 채선홍·38)은 천연소재로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채선홍 대표가 대학 시절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창업이 현실이 된 것은 ‘가족’ 때문이었다.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아내를 보며 ‘지금이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내가 만들고 싶은 화장품을 마음껏 만들고 싶은 마음과 내 가족을 위한 제품은 내가 만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클린그린만의 천연화장품이 탄생한 것이다.
화장품을 재미있게 만드는 회사
(주)클린그린은 화장품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는 회사를 꿈꾼다. 안 전하고 간편하며 재미있고 독특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천연방부제를 사용해 피부 컨디션에 맞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etete(에떼떼)’를 출시했다. ‘ 피부관리 A부터Z’까지를 콘셉트로 저렴한 가격과 안전성,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채 대표는 “2018년 맞춤형 화장품 제조를 위한 공장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맞춤형 화장품 제공 플랫폼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