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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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3

2018.10
#봄내를 즐기다
명에시민기자가 만난 이웃
정신장애인 위한 커피교육 엄영철(48) 씨
커피 한 가득, 희망 한 움큼

동내면 거두택지길 57에 가면 커피향기보다 사랑이 가득한 쉼터인 ‘커피레시피’(대표 엄영철)가 있다. 보통 커피전문점과 다른 향기로 꿈과 희망을 한 움큼 얹어 준다. 2013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춘천에 와서 시작한 커피 전문점.


엄영철 대표는 사람을 섬기면서 살고자 하는 그의 삶을 실천하기를 희망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누기 위해 커피 관련자 격증 취득 교육을 시작했다. 장애인과 청년 등에게 엄 대표는 자신의 일터에서 그가 가진 능력을 전해주고 있다. 바리스타와 라테아트, 핸드드립 등의 자격증 취득교육을 하며 이들이 취업과 자립으로 어엿한 사회인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있다.


청년들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신장애인 등 관심 밖에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눈다. 보통 전후반기로 8주 동안 1회에 4명 정도의 정신장애인을 소개받아 교육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교육생보다 몇 배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한때는 엄 대표가 붕어빵을 팔아 이웃을 섬기기도 했단다. 하지만 이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보다는 자격증 취득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에게 디딤돌이 되기를 그는 소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고로 장애를 입은 청년이 그의 가르침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업했다는 소식에 보람과 감사 기도를 드렸다.”는 엄 대표.

분위기와 맛으로 무장한 커피보다 사랑이 충만한 커피를 우리들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