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복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관련 서비스 기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게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찾아가는 것이 더 복잡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와 복지, 서민금융 등 상담과 지원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2014년부터 개소하기 시작했다. 2014년 10개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늘어나며 현재 1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2014년 12월 개소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김용석)를 9월 6일 오후 찾았다. 실직 후 실업수당, 재취업지원 및 취업 관련 교육훈련을 상담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고용과 복지서비스 한 번에 해결

처음 방문하면 초기상담 창구에서 기초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에 따라 개인에게 맞는 기관의 상담창구로 안내 받는다. 현재 춘천고용센터, 춘천시 복지지원팀, 여성새로일자리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장애인고용공단 등 6개 기관이 함께 고용과 복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석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춘천고용센터 소장은 “이제는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여러 관련기관을 찾아가는 번거로움 없이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센터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김철기 춘천고용센터 서무담당은 “해당 기관 상담 중 다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계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관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각 참여기관들은 운영위원회와 실무협의회가 구성되어 정기적으로 회의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센터, 복지지원팀, 자활센터 협업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춘천고용센터, 춘천시 복지지원팀 및 자활센터와 함께 사례관리협의체를 구성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등 고용·복지 연계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빈곤탈출 및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김수희(가명·34) 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세 자녀를 키우며 취업 준비와 거액의 부채로 어려움을 겪던 중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춘천고용센터는 김 씨의 정신적 충격 완화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집단 상담과 심리안정 프로그램, 취업역량 강화 전산 관련 직업훈련을 통해 자격증 획득을 도왔다. 그리고 춘천시 복지지원팀은 드림스타트와 연계해 자녀 학습지원과 상담, 캠프를 지원하고 춘천시 자활센터에서는 자녀의 학습교재를 지원했다. 김 씨와 자녀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정광열(가명·44) 씨는 건축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취업성공패키지에 신청을 했다. 하지만 취업보다는 건강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자활근로사업을 안내해 취업해 일을 하고 있다.

조춘화 취업지원·실업급여팀장은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상담받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지 센터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업과 복지관련 상담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이렇게 상담하세요

“춘천고용센터는 실직자 생계안정을 위한 구직급여 및 재취업 지원, 구인·구직자 맞춤형 취업 지원, 일자 리 창출 등의 고용안정사업과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맞춘 통합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서비스를 제공한다.” 고 김철기 춘천고용센터 서무담당이 소개했다.

“춘천시 복지지원팀은 사회복지 서비스 상담 및 신청 가능 여부 등의 확인과 개인 특성별 맞춤 복지혜택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며, 기초생활 수급자 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취업능력향상교육을 운영한다.” 고 황영은 춘천시 복지지원팀 담당이 이야기했다.

“복지지원의 목적은 수급자에서 벗어나 자립을 돕는 것이다.”라고 장혜영 고용노동부 복지정책 자활자립지원 상담사가 덧붙였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 이상 중장기 복무 후 제대 (예정)한 군인에게 진로상담, 취·창업 지원, 직업교육 훈련 지원 및 전직지원금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사회 안착을 지원한다.”고 김진 서울제대군인 지원센터 취업상담담당이 말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기업맞춤형 인재 추천, 생애경력설계서비스, 전직스쿨 프로그램, 재취업 지원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박미옥 중장년일 자리희망센터 취업지원담당이 관심을 가져달고 했다.

이에 덧붙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에게 취업상담, 집단 상담프로그램,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연계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의 맞춤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리고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통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상담 및 취업알선, 직업적응훈련 및 능력개발훈련, 장애인고용환경 개선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