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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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2

2018.9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이웃
다시 돌아온 애니매이션박물관
5개월 리모델링 마치고 9월 1일 재개관


15년간 어린이들의 동심과 꿈을 키워온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올 3월 12일부터 시작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9월 1일 재개 관한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2015년 공립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에 공모해 2016년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포함된 30억 사업비로 박물관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해 왔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기, 기계, 소방 등의 시설 보수와 기획전시실, 단체교육실 등의 공간 확장(420㎡), 전시 콘텐츠 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1층은 아날로그 감수성을 간직한 공간으로 고전과 수작업, 애니메이션 역사 등의 전시물로 구성하고 2층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기술 발전에 따른 애니메이션의 변화, 더빙 및 디지털 기술 체험 등의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공간을 넓혀 보강한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국 최초의 장편 홍길동을 제작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기틀을 다진 신동헌(1927~2017) 감독 특별전을 구성해 신 감독의 1주기를 추모하고 한국애니메이션의 발전 과정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승태 리모델링TF팀장은 “앞으로도 연중 2회 기획전을 마련해 애니메이션의 역사전과 작가 또는 작품전을 통해 과거의 현재의 트렌드를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3년 10월 서면에 개관한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15년 간 애니메이션 제작기법, 역사,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 시 등 애니메이션 산업을 특화한 곳으로 지금까지 360만 명이 상이 방문한 춘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입장료


어린이/청소년 6,000원 어른 7,000원

통합관람권(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어린이/청소년1만2,000원 어른 1만4,000원

춘천시민(신분증 제시자, 65세 이상 경로) 50%할인

문의 245-6470 / animationmuseum.com

출처 입력





미니 인터뷰

"5만여 점 전시…가족체험도 늘렸죠"


이번 애니메이션박물관의 리모델링 총지휘를 맡은 한승태 학예연구사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개관 후 지금까지 수집해 온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창기까지의 자료를 포함한 약 5만여 점의 자료를 전시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는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Q. 기획전을 포함해 콘텐츠의 변화가 눈에 띈다.


관람객 입장에선 태권브이 대형캐릭터가 가장 눈에 띌 것이다. 사실 그동안 많은 요청을 받아왔던 부분이다. 최근 학생들 관심에 따라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 신동헌 감독 특별전에 정성을 많이 들였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1967년작 장편 홍길동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인력이 없어 감독이 가르치며 작업을 했고 여기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들이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그런 이유로 박물관이 재개관하면 가장 먼저 감독님을 모시려 했는데 그만 지난해 6월 별세하셨다. 그래서 올해 1주기 추모전으로 준비했다. 한국애니메이션의 시초인 그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었다.




Q. 이번 리모델링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텐데.


개별 저작권자 협의와 협조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런 것들이 잘 협의되면 콘텐츠가 보다 풍부해질 텐데 아쉬운 점이 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의 경향도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Q. 어떻게 하면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을까?


박물관에는 전시스토리텔링이 있다. 누구나 전시관 입구에서 스스로 애니메이터가 되어 상상 여행을 떠나면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이해하고 직접 애니메이션을 체험하고 최종적으로는 애니메이터가 되어 돌아가는 것이다. 전시에 내재된 이런 스토리텔링을 이해한다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한승태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