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인 나는 초등학교부터 복고풍 스타일을 좋아해 70~80년대 고등학생 모자를 쓰고 다니기를 좋아했었다.
엄마는 ‘레트로'감성 풍부한 나의 독특한 취미를 항상 응원해 줄 뿐 아니라 함께 즐겼다.
어느 날 그 시절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엄마가 데려간 곳이 중앙시장 끝자락쯤에 있는 ‘팬더하우스’라는 분식집이었다.
건물 간판이나 시설들만 봐도 정말 오래돼 보였다.
튀김만두와 국물 떡볶이가 대표 음식인 이 분식집은 엄마가 중 ·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레트로 느낌으로 보정한 것이다.
지난달 약 6년 만에 ‘팬더하우스’ 분식집을 다시 찾았다.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건 아닐까? 조금 염려했는데
다행히 문을 열어 튀김만두와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또다시 한 컷 ~
이 가게가 앞으로도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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