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개편… 더 편리해진 버스
9월 23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50년 만의 일이다.
승용차보다 시내버스가 편한 도시, 미세먼지 없는 도시, 도보와 자전거, 시내버스면 충분한 ‘대중교통 천국’ 춘천을 향한 큰 걸음이다.
무엇이 바뀌었나
1. 버스 자주 오고 노선 줄었다
그간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매우 불편했다. 버스 노선도 너무 많아 헷갈렸다. 이제 버스가 더 자주 다닌다. 평균 33분이던 배차 간격이 17분으로 줄었다. 하루 편도 1,170회 운행하던 것을 1,520회로 늘렸다. 노선도 기존 89개에서 48개로 줄었다. 특히 시내는 18개 노선으로 대폭 단순화했다.
2. 시내간선, 시내지선, 읍·면지선으로 분리 운행된다
시내는 18개, 읍·면은 30개로 노선이 확 줄어서 외우기도 쉽다. 시내 큰 도로 위주로 순환하는 시내간선은 4개다. 버스 번호는 100, 200, 300, 400번이다. 시내 곳곳을 다니는 시내지선은 14개다. 1번부터 14번을 달고 달린다. 읍·면노선 30개는 마을버스가 달린다. 읍·면의 이름을 넣어 번호만 보면 어디를 가는지 알 수 있다.
시내간선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대형마트,기차역, 터미널, 종합병원 등을 전철처럼 하루 종일 자주 다니게 된다. 지선은 아파트 단지와 읍·면 마을을 다니면서 시내중심지로 연결된다. 시내중심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자주 있는 시내간선을 갈아타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3. 환승센터 7곳에 생긴다
호반사거리, 중앙시장, 춘천역,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퇴계사거리, 후평사거리 총 7곳에 환승센터가 생긴다.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환승은 2번까지 무료로 할 수 있으며 환승 허용 시간은 한 번에 40분이다. 요금은 시내버스, 마을버스 모두 기존과 동일한 1,400원(카드 1,250원)이다.
4. 더 많은 구간 다닌다
읍·면에 사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버스의 크기를 25인승으로 줄여서 그간 버스가 커서 못 가던 구간 15곳을 더 다니게 만들었다. 마을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과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지역을 위한 희망택시도 확대 운영한다.
5. 강원대 통과하는 청춘노선 생긴다
춘천역과 한림대를 지나 강원대를 통과하고 남춘천역까지 이어지는 청춘노선이 생긴다. 경춘선을 이용해 통학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버스 노선이다. 하루 120회 16분마다 1대씩 운영된다. 버스 번호는 300번이다.
개편 초기 혼란 어떻게 막나
시민들이 전면적으로 개편된 노선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두 달여 동안 집중적인 홍보를 한다. 개편노선도를 집집마다 나눠줘 문 옆에 두고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개편 초기에는 시내주요 승강장 100곳과 모든 마을버스에 안내도우미를 배치한다. 콜센터도 운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노선이 정착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승용차보다 시내버스가 훨씬 편한 대중교통 천국 춘천의 큰 걸음에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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