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아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사용 조절을 기르자는 취지의 가족캠프가 7월 6일 사농동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가족캠프는 ‘가족모험놀이캠프 놀자! 찾자!’를 주제로 2박 3일간 마련됐다. 가족캠프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와 올바른 사용법, 자녀 지도법 등 교육과 레크리에이션, 카누 등의 대안 활동이 진행됐다. 캠프 기간 동안에 스마트폰 사용은 금지됐다.
“처음에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했지만 빙고게임이나 다른 활동 등을 하다 보니 금세 잊었어요. 앞으로도 핸드폰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채원(3학년)
“스마트폰 캠프인지 모르고 참여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게임을 많이 하는 데 중독되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니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조금만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지하연(4학년)
“오락에 락이 즐거울 락인 것처럼 가볍게 즐겨야한다고 생각해요. 약도 적당히 먹어야 하듯 게임도 지나치면 중독돼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이예섭(4학년)
“평소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정도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그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퇴소 후 한 달 동안 핸드폰을 쓰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도 평소에 핸드폰을 사용을 줄이고 저와 놀아줬으면 좋겠어요.” 정성철(4학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저마다 생각을 이야기했다. 참가 학부모 허미령(45) 씨는 “캠프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나무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며 덧붙여 “아이들만 사용을 줄이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신 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와 중독으로 인한 사건·사고 등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짧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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