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원대리와 동부초등학교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것이다. ‘설마’ 하며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은 직접 가서 확인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2019년 공공청소년 수련시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쓱쓱나눔> 벽화그리기 활동이 지난 7월 7일 뙤약볕 속에 서 마무리되었다.
<쓱쓱나눔>은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되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모였다. <쓱쓱나눔>의 손길이 거쳐 간 곳만도 벌써 여섯 곳이다. 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미술지도 선생님의 사전 교육 후 실전(?)에 투입된다.
직접 도안부터 스케치, 색칠, 마무리까지 아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실제 한 장소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네 번 이상 가야한다고 하니 아이들의 수고가 상상이 간다. 6월 달부터 자작나무가 그려지기 시작한 동부초등학교는 주말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땀방울이 넘쳐흘렀다.
“학생들이다 보니 주말 위주로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케줄 조절이 힘들었어요. 또 여름이 막 시작되다 보니 더워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죠. 하지만 생각보다 잘해서 아주 뿌듯하더라고요.” 함께 진행을 했던 박혜림 벽화담당자의 말이다.
상반기는 동부초등학교 뒤쪽 담벼락 벽화그리기로 마무리되었고 하반기는 금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 쪽에 관심이 있거나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 학생들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는 벽화그리기 활동. 7월 말에 2차 모집 예정이며 ‘춘천시 청소년’ 홈페이지(youthzone.chuncheon. go.kr)나 ‘e-청소년’ 홈페이지(www.youth.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