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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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3

2019.8
#봄내를 즐기다
버스 타고 춘천 한 바퀴 8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
아빠도 동심에 빠지는 곳

신나는 산골마을 체험
37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생활! 지치고 무기력한 일상에서 에너지를 채울 곳이 어디 없을까. 이번 달에는 여름휴가에 맞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을 가 보았다. 물고기 잡기, 목공 체험, 뗏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마른장마로 한낮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직은 아침 공기가 시원하다. 7시 50분 후평동 종점에서 용화산으로 향하는 37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발지점이라 버스 안에는 나 혼자였으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차례로 버스에 오르면서 순식간에 앉을 자리가 없어진다.


버스가 춘천중학교와 인성병원, 소양고등학교를 지나자 빈자리가 하나둘 생기고 그제서야 앉아계신 어르신들이 보인다. 얼마쯤을 달렸을까. 창밖으로 춘천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옆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와!”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의암호 풍경에 반해 매년 춘천을 찾고 있어요. 차 안에 서 보는 춘천호!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에 사는 춘천사람들은 그 행복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라면서 부러움을 드러낸다.



“이번 정거장은 고성2리 초설입니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자리에서 일어서 주십시오”라는 멘트가 들린다. 정류장에서 내려 다리를 지나고 마을길을 5분 정도 걸어 도착한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이하 산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휴가철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산촌마을 뒤쪽 임도를 따라 산책로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 마을에서는 단체로 신청하면 물고기 잡기, 전통 목공예, 뗏목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밤하늘을 수놓는 반짝이는 별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국내 20대 명산에 속하는 용화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촌체험마을에서 용화산자연휴양림까지는 걸어서 1시간 거리다. 휴양림으로 향하는 숲길에서는 들려오는 산새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조금 올라가 숲 속 계곡에 발을 담그니 한낮의 무더위가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났다. 피로가 풀리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이 기분 이 느낌 항상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 코스 TIP>

버스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37번(후평동 첫차 05:55, 양통 막차 21:00)이 하루 6번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까지 운행한다. 용화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을 따라 계곡이 흐르고 있어 중간중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산촌체험 예약은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241-1567)로 연락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을 방문할 경우 미리 연락하면 고성2리(초설) 정류장 앞에서 차량이 미리 기다리고 있다.


추천코스

당일코스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전통목공예체험) - 점심식사 - 용화산 계곡물놀이 또는 용화산 – 시내

1박 2일

용화산 양통산촌체험마을(전통목공예체험) - 점심식사 - 용화산 계곡물놀이 - 저녁식사 - 숙박 - 용화산 – 시내


난이도 ●●●●○

양통마을은 용화산 자락에 위치한 산촌마을로 볕이 잘 드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수려한 계곡과 산세가 돋보이는 곳으로 다양한 농·산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족구장과 수영을 포함해 여러 객실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휴가 장소로 그만이다. 전통목공예체험과 땟목을 만들어 타보고 용화산 주변 숲길을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