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31

2018.8
#봄내를 만나다
민선7기 출범특집
춘천시민의 목소리
“춘천시민”이 말한다

문화예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정은경(46)

춘천시 석사동 / 연극연출가


공연예술축제로 전 세계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을 가면 축제 사무국이자 역사자료관인 ‘허브(The HUB)’를 꼭 들릅니다. 축제가 시작한 1947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어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축제, 더 나아가 도시의 힘을 느끼곤 합니다.


1995년 춘천시가 문화예술의 도시가 된 이래 30년간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춘천 문화예술의 역사와 흐름을 한곳에서 읽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춘천은 정말 문화예술의 도시구나’라고 여길만한 구심점이 있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철학과 예술이 통하는 깊이 있는 축제를 기대하고 예술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닌 예술을 생산해 내고 소비해낼 수 있는 단단한 춘천의 예술기반이 다져지기를. 그리하여 수천만이 찾아오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장애인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 주기를...


김학수(51)

춘천시 효자동 /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중증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생활을 하는데 공공청사를 방문하거나 이용할 때 불편이 많습니다. 이동할 때 방지턱이 높거나 경사로가 없다든지, 화장실이 좁다든지 불편한 점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행정을 펼 때 직접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 설계하고 집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최근 시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를 시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장애인은 취업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장애나 나이를 떠나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사는 춘천,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춘천을 희망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좀 더 세심한 배려를...


신승균(65)

춘천시 후평동 / 후평시장상인회장


몇 해 전 시장 전용 주차장과 화장실을 겸한 다목적실,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시장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어떻게 하면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우리 시장은 포스코 더샵아파트를 끼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성트루엘아파트 입주라는 호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문제는 일성트루엘과 더샵아파트 사이에 담장이 있어 일성트루엘에서 시장에 오려면 먼 길을 돌아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파트 측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시에서도 일성트루엘과 더샵아파트 측에 권고를 해서 일성트루엘에서 시장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길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활기 있는 춘천을...


최의열(57)

춘천시 동내면 /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현재 시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공단 조성 사업 및 기업 유치 활동 등은 춘천의 성장 동력으로 향후 춘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산 및 저장시설과 이에 준하는 지원시설 그리고 지역 공단을 연결하는 교통노선 확충 등의 기반 인프라 구축이 좀 더 필요하고, 둘째는 조성 중인 공단에 기업 유치와 더불어 소규모 면적의 아파트형 공장을 조성하는 방안, 마지막으로 고용 창출에 대한 지원 확대와 지역 우수인력 양성, 기업 연계 사업을 추진하면 기업의 발전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을로 되살아났으면...


차희주(54)

춘천시 소양로1가 / 근화소양권 도시재생사업 지역주민협의체 위원장


주민 간, 추진 단체 간에 갈등이 많고 높은 개발비용으로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재건축, 재개발보다 기존 주민의 의견을 들어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주거기반시설을 확충해 원주민이 터전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낫다고 봅니다. 기존의 마을 형태는 그대로 두고 주거, 상업, 문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지요.


근화소양권 도시재생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데 그 이후에는 얼마나 좋은 마을이 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구도심이었던 근화동과 소양로에 사람이 다시 들어오고 상권이 살아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규 시장 개척으로 일자리 많이 만들었으면...


이동섭(36)

춘천시 효자동 / 렉트웍스 대표


제 아버지는 춘천에서 초·중·고·대학을 거쳐 공직을 은퇴하시고 저 또한 춘천토박이로 초·중·고·대학을 거쳐 모바일 관련 업종으로 창업을 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춘천을 바라보면서 "내가 춘천시장이라면 이런 일을 했으면..." 하는 의견을 드립니다.


첫째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고, 둘째 문화축제에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어우러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셋째는 각 기관별로 중복되거나 비슷한 복지 등의 지원 사업들을 한번에 처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넷째는 이런 일들을 시민과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지속 발전 가능한 농업, 농촌을 만드는 게 중요...


최병오(65)

춘천시 우두동 / 농촌지도자춘천시연합회장


우두동에서 쌀과 토마토 농사를 43년간 짓고 있습니다. 풍년이면 수확량이 많아 제값을 못 받고 흉년이면 수확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농촌의 현실입니다. 농업은 선진국이 돼서도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1차 산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살 만한 농촌, 지속 발전이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가 농산물 제값받기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농업 경쟁력 제고와 부가가치를 위해 농업의 6차 산업(유통·가공) 육성과 지역 특화작목 가공공장 및 유통센터 설치, 농업인력 공급센터 운영을 통한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여성 농업인 지원 방안으로 위원회 참여 등을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 꼭 필요한 출산 지원정책 원해요


송상용(40)

춘천시 동면 / 춘천기계공고 직원


아이 셋을 외벌이로 기르고 있는 가장으로 아쉬웠던 점은 2011년 둘째를 낳았을 때 춘천시에서 아기가 10살이 될 때까지 아 기보험을 들어주었는데 이는 태아 때부터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 시책이었습니다. 다만 2017년 셋째 출산 때에는 100만원을 받아서 유용하게 썼지만 이 금액도 다른 시·도에 비하면 적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아기 출산 지원을 가정에서 꼭 필요한 학원비 바우처로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대도시에서 5~10분 간격으로 버스를 이용하던 분들이 춘천에 오면 20~30분 간격의 시내버스가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또 버스가 많은 코스를 돌아가면서 시간이 지체됨을 불평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손님이 많고 짧은 구간은 대도시처럼 마을버스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