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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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1

2018.8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민선 7기 춘천시정부 출범을 맞아 춘천시민께 드리는 말씀
춘천,​ 시민이 주인입니다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한

우리만의 자원으로,

아이디어로,

상상력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없을까.


보물 1. 문화 자원

보물 2. 잠재력

보물 3. 먹거리

보물 4. 대학

출처 입력


대룡산에 섰습니다. 두 강이 흐르다 호수를 이뤘고, 멀리는 용화산, 북배산, 삼악산, 금병산, 대룡산이 둘러 있습니다. 강이 품고 산이 감싼 우리 춘천은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 강과 산, 마을마다에는 이 땅에 터를 잡고 지켜온 춘천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서려 있습니다.


다시 도시를 봅니다. 시내 중심에서 산자락 아래까지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콘크리트 도시가 된 것입니다. 살림살이까지 담을 넘던 이웃은 갈리고, 숲은 사라지고, 원주민들은 나앉고, 폐지 줍는 어르신은 힘겹게 언덕을 오릅니다. 장애인은 거리 장애물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새터민과 다문화가족은 시민과 이방인의 경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신시가 지에는 어김없이 대형마트가 들어섰습니다.


우리는 진정 행복할까요. 춘천은 진정 행복한 도시일까요. 민선7기 춘천시정부의 태동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더 크게, 더 높이, 더 넓게. 도시의 외형만큼 삶의 행복도 커졌을까요. 대도시를 흉내 내고, 따라가기보다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한 우리만의 자원으로, 아이디어로, 상상력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없을까.


춘천, 우리 안에는 시민과 자연, 도시를 행복하게 하는 수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그 보물은 첫째, 문화 자원입니다. 우리 춘천은 고대 국가 맥국 이래 수많은 인문, 역사, 지리, 문학 유산을 갖고 있고, 근대 이후에도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곳곳에 색채를 입혔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수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춘천을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 보물은 잠재력입니다. 춘천은 지리적으로는 남과 북을 잇는 중심도시이자 문화, 정서적으로는 점이지대입니다. 사람과 교통, 투자의 연결점입니다. 춘천의 이점을 살려 북한뿐 아니라 중국, 몽골, 러시아를 겨냥한 북방경제 중심도시로 이끌겠습니다.


세 번째 보물은 먹거리입니다. 생업으로 토마토 농사를 지으면서 지역 농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몸으로 체득하였습니다. 농업과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그 관련 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보물은 대학입니다. 우리 춘천은 중소도시이면서도 많은 대학이 있습니다. 대학은 도시의 두뇌이고 미래 비전을 만드는 곳입니다. 대학의 역량이 지역에 투입되고 지역은 대학을 지키고 육성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하는 도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대학도시가 되게 하겠습니다.

이 같은 구상은 청년 시절부터 수많은 춘천사람과 호흡 하고 숙의하며 응결된 것들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민선 7기 춘천시정부 운영에 있어 시민이 중심이고 주체, 기준이 될 것입니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두 달여 가동되는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가 그 운영 틀과 전략, 시민 주도 시스템을 제시할 것입니다. 독점적이고 배타적이고 권위적인 권력이 주도하는 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시민의 정부를 선택해주신 춘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시장 업무를 시작합니다.


“춘천 사는 게 참 행복해”, “춘천 살길 참 잘했어”

춘천시를 구성하는 모든 시민께서

“나, 춘천 살아요” 자신 있게 드러내는, 자긍심 있는 도시 춘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약 속을 거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7. 춘천시장 이재수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시민이 중심이고 주체,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