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번 여름 방학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방학을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하는 고민이다. 이럴 때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기관이 있으니 바로 ‘춘천 시자원봉사센터(소장 이윤자)’가 그곳이다. 자원봉사 받기를 원하는 수요처와 자원봉사 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춘천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았다.
자원봉사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www.1365.go.kr) 와 춘천시자원봉사센터(www. ccvc1365.kr)에서 할 수 있으며, 1365자원봉사포 털사이트에는 197개의 수요처가 공개되어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상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 내 자원봉사 종합보험 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직원들
자원봉사활동 지원, 장려하기 위해 탄생
춘천시자원봉사센터는 개인이나 단체가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지원, 장려하기 위해 관련법과 조례에 의거, 2001년 7월에 설립되었다.
현재 춘천시자원봉사센터에는 ▲도서관(춘천시립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 ▲복지 시설(춘천시립복지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의료시설(국립춘천병원, 요양원 등) ▲아동시설(어린이집, 유치원 등) ▲청소년시설(춘천시청소년수련관, 춘천시청소년문화의집 등) ▲학교 등 200여 곳의 수요처가 등록해 자원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센터는 수요처와 자원봉사자 연계 외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우수 자원봉사자 및 단체를 발굴 시상하고 자원봉사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나눔세상’을 매년 7월과 12월에 발간하고 있다.
유학생 멘토링 가족봉사단 활동
춘천인구 4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
센터에 따르면 춘천인구의 4명 중 1명은 자원봉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 현재 춘천인구가 28만 4,500여명으로 이 중 362개 단체 6만1,570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라니 4명 중 1명 꼴이다. 특히 춘천시가족봉사단, 유학생멘토링 가족봉사단, 천사가족봉사단, 드림 가족봉사단,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파랑새 봉사단, 행복 청솔가족봉사단, 온세미로가족봉사단 등 7개 가족봉사단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최원형(43, 학원 운영) 유학생멘토링 가족봉사단장은 8년 전 춘천으로 유학 온 해외대학생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춘천 적응과 문화체험을 도와주는 멘토 봉사를 하게 됐다고 한다.
몇 해 전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 결혼식에 자신을 춘천에서 한 식구처럼 돌봐준 자원봉사자를 초청한 일이 있었다며 이런 유학생들은 공부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우리나라를 위하는 민간외교대사가 된다고 자랑했다.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 수업
봉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가 중요
자원봉사는 국가가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힘이 미치기 힘든 곳을 민간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나누는 것이다. 서동영 춘천
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봉사하면 대게 어렵게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내 주변을 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봉사가 시작된다. 그래서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봉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장재형 기획관리팀장은 “봉사는 교육이 필수”라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개념을 알리고 있다.
이윤자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자들은 남을 돕는다는 생각보다 봉사를 통해 내가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원봉사자는 일꾼이 아닌 지도자(리더)로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행복해지고 자아실현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