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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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2

2019.7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후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응답하라 1988’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1박2일 행복캠프




신북읍 용산리 산자락에 위치한 아담한 별장.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여가체험 활동이 열렸다. 그것은 후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단장 이동선)가 5월 22일부터 5월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마련한 ‘응답하라 1988’. 나들이는 물론 여가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후평3동 주민을 대상으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7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여가체험 활동에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만나 어색함도 있을 법한데 그것도 잠깐. 마치 장거리 여행을 떠난 것처럼 들뜬 표정으로 정담을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가체험 활동을 한 지 오래되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노인성 질환에 취약하다.


후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참가자들이 이웃과의 소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력 있는 생활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박 2일 동안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는 삼겹살을 구워 먹고, 수박 등 과일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텃밭에서는 풀을 뽑고 물도 주었다. 가마솥 밥을 직접 지으면서 젊은 시절 향수에도 젖었다. 장애가 있는 참가자는 느리지만 끝까지 고추 지지대를 세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씨에스솔라 박명길 대표가 자신의 별장과 1박 2일 동안의 식사와 고기, 과일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로 소소한 삶의 활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