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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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2

2019.7
#봄내를 만나다
민선7기 1주년 특집
춘천시민이 말한다
"나 춘천 살아요" 시민이 행복한 춘천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어주세요

홍순혁(35· 영상프로덕션 대표) 박정호(26·영상프로덕션 직원)


1년간 춘천시에서 하는 여러 행사를 보면서 예전처럼 딱딱한 행사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시민을 주인공으로 놓기 위한 노력도 많이 엿보였고요.


청년으로서 시에 바라는 걸 말씀드릴게요. 춘천의 고질적인 문제는 일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공무원만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도 있지요. 시에서 큰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어려움이 많겠지요. 그래서 저는 발상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취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어렵다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고요. 창업은 또 다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죠.


춘천은 대학도시인데 졸업 후 계속 춘천에 남아 있고 싶어 하는 학생이 없어요. 이 친구들만 나가지 않아도 춘천 인구가 많아지고 활력 있는 도시가 될 텐데요.

춘천시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밀어주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준다면 많은 청년들이 이곳에 머물 겁니다. 시장이 없다고요? 서울을 마켓으로 삼으면 됩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춘천, 함께 만들어 가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 공간 많이 만들어주세요

김은순(41·주부)


요즘 토요일마다 춘천시청 광장에서 마임, 연극, 인형극 공연을 하더라고요. 주말에 아이와 나와서 구경을 하는데 재미도 있고 내용도 좋아서 무척 유익합니다. 공연이 끝나면 아이는 분수광장으로 달려갑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저절로 휴식이 됩니다.


저는 정치적인 것은 모르겠고 그저 아이 키우는 엄마다 보니 춘천시가 교육하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큽니다. 아이 데리고 어디 놀러 가려면 거의 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외동들이 많잖아요. 저희 아이도 외동인데 분수광장이나 공공 놀이터에 나오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만들어주세요

어형종(51·교사)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면 춘천시청 광장에 자전거들이 모여 춘천시 내 도로 라이딩을 즐깁니다. 외곽에 편리하고 예쁜 자전거길이 많지만 시내에 안전한 자전거도로가 생기기 바라는 마음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저희의 의견이 많이 수렴되고 있습니다. 각종 포럼이나 소셜 리빙랩 등 공간은 많았습니다. 다만 시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의견이 정책으로 바로 반영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는 짧지요.


하지만 쉬운 것, 작은 것부터라도 고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시적인 변화를 조금씩 이루면서 장기 계획을 추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보도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보행자의 불편이 없도록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나눠주시고요. 골목길 진입로에도 횡단보도와 자전거 횡단보도를 만들어주시면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맘 편히 장사하게 주정차 시간 조정해주세요

곽병우(50·자영업자)


저는 주로 가게 안에 있기 때문에 시정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저 같은 자영업자들이 맘 편히 장사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게가 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주정차 시간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가게에 들어와서 “주차 돼요?” 물어보고 안 된다고 하면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정차 허용 10분은 너무 짧습니다. 물론 교통이 혼잡한 곳은 어쩔 수 없지만 한가한 지역은 25분에서 30분 정도로 시간을 늘려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있겠지요.


반면 주말에는 주정차 단속을 하지 않는데 그렇다 보니 차를 가게 앞에 세우고 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영업에 방해가 됩니다. 보통 2시간 정도면 식사하고 쇼핑하고 다 할 수 있으니 주말에는 두세 시간 정도만 주정차를 할 수 있게 단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