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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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28

2018.5
#봄내를 꿈꾸다
봄내 기업탐방
한살림춘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건강한 식탁, 행복한 동행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생활실천




최연수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한살림춘천' 실무자들이 판매물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한살림’은 사람과 자연, 농촌과 도시가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 생활협동조합이다. 생산자는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을 담아 농사짓고 물품을 만든다. 소비자는 생산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믿으며 물품을 구입한다.

‘한살림춘천(이사장 최연수·50)’은 전국 23개 지역 ‘한살림회원생활협동조합위원회’와 함께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연수 이사장




‘한살림춘천’의 시작


‘한살림’은 1986년 12월 서울 제기동에 원주의 사회 운동가와 농민들이 힘을 합쳐 ‘한살림농산’을 열고 무농약 쌀과 잡곡, 참기름, 유정란 등을 팔면서 시작되었다.


2004년 문을 연 ‘한살림’ 춘천매장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한살림’조합원 3명이 2009년 마을모임을 시작하고 2011년 온의동에 매장을 다시 열었다. 2016년 ‘한살림춘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원주한살림’에서 조직과 사업을 분리하고 후평동에 매장을 하나 더 열었다. 도내 ‘한살림’ 매장은 춘천과 원주, 강릉, 속초, 동해에 13개가 운영 중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생명농사


‘한살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고민해 정한 농업정책과 물품정책에 따라 다음해 농사는 어떻게 지을 것인지, 가격은 어떻게 할지를 논의해 정한다. 생산자는 소비자와 약속한 금액에 물품을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물품이 비싼 경우도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한 생산자를 생각해 구입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지켜주고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마음이다.


‘한살림춘천’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생산과정을 관리·점검해 ‘한살림다운 인증’을 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도내 물품은 △홍천의 찹쌀호떡 가루, 쌀튀김가루, 울금가루, 배추김치, 백김치, 무말림 무침, 연근조림, 삶은 찰옥수수, △횡성의 참기름, 생들 기름, 체더치즈, 플레인 요구르트, △강릉의 두부연어묵, 황태채, 오징어채 등이다. 그 외에 화장품, 각종 세제류, 도서 등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살림춘천’ 은 앞으로 춘천에서도 ‘한살림다운 인증’을 받아 물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합원은 물품 이용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참여 ‘한살림’ 조합원들은 물품사용과 다양한 소모임과 마을모임에 참여한다. 모임 참여는 개인의 선택이다. 최연수 ‘한살림춘천’이사장도 물품만 공급받아 사용해 오다 2012년부터 소모임에 참여하고 ‘한살림춘천’ 운영에 참가하게 되며 2016년 이사장이 되었다.


‘한살림춘천’은 물품공급 이외에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과 함께 ‘인문학강좌’를 하고 고탄 별빛산골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어린이생명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 조합원들은 ‘드림애막골’ 마을모임을 하고 있다. 바이올린, 씨앗수 생활자수, 돌맹이스프, 사브작 숲길 걷기, 영어, 뜨모(수세미 뜨기 모임)등 소모임을 통해 여러 가지 소식도 접하고 재능도 나누고 있다. 소모임과 마을 모임에서 ‘한살림춘천’ 운영에 관심이 있는 조합원들은 농산물위원회와 가공품위원회, 생명학교위원회 등 전문 모임도 한다. ‘한살림춘천’의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생산자와 소비자, 활동가 대표는 이사회를 통해 ‘한살림춘천’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최 이사장은 “춘천에 ‘한살림춘천’과 춘천두레생활협동조합, 춘천아이쿱생활협동조합 등 여러 생활협동조합이 있다. 어디든 조합원으로 가입해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INTERVIEW

‘돈 많은 사람들이 골라먹는다’ 고 생각

속초에서 ‘한살림’조합원으로 활동했었어요.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건강한 먹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조합에 가입했지요. 돈 많은 사람들이 유난을 떨고 가려먹는다고 생각했어요. ‘한살림’ 조합원과 매장에 갔는데 앞에 조금 안 좋은 농산물부터 사는 거예요. 이유를 물어보니 ‘생산자들이 힘들여 농사지은 것인데 내가 소비를 해줘야지요’ 하는 거예요. 순간 감동을 해서 바로 조합원 가입을 했어요.


김은정(46) 조직운영가


주소 온의매장(본점) 충혼길 52 / 후평매장 후석로 304

연락처 256-1278(온의), 256-1378(후평)

홈페이지 http://cc.hansalim.or.kr

생산품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