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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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1

2019.6
#봄내를 꿈꾸다
봄내골 장수가게 4
메바우 명가 춘천막국수 since 1974
대代를 이어 지켜온 맛 ‘춘천막국수’를 맛보다


춘천에는 대代를 이어온 막국수 집이 많다. 손으로 직접 메밀을 반죽하는 재래식 방식으로 막국수 맛을 선보이는 ‘메바우 명가 춘천막국수’가 그중 한 곳이다. 이곳 홍웅기(55) 대표와 그의 아내 오소연 씨는 춘천막국수의 맛을 2대째 이어오고 있다. 1974 년 홍 대표의 아버지인 홍성환(2006년 작고) 씨가 근화동 옛 터미널 근처에 문을 열었던 ‘춘천막국수 면옥’이 ‘메바우 명가 춘천막국수’의 시초다. 그 후 ‘춘천막국수’라는 상호로 문화예술회관 옆으로 옮겼다.


“아버지는 좋은 메밀가루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공장을 운영 하시며 ‘뫼바우’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셨어요. 막국수의 맛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셨죠.” 홍 대표는 “아버지가 음식점에 춘천막국수라는 용어를 사용한 장본인”이라고 했다.


“결혼하면서 집사람과 함께 가업을 물려받아 식당 운영을 시작한 1992년에도 ‘춘천막국수’라는 상호를 사용했어요. 중간에 제분공장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며 ‘뫼바우’라는 상표를 사용 할 수 없게 되었지요. 고민을 하다가 2012년 메밀의 ‘메’와 언덕이라는 의미의 ‘바우’를 합쳐진 ‘메바우’라는 명칭을 붙여 ‘메바우 명가 춘천막국수’로 상호등록을 했지요.”


지금의 자리인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뒤편으로 옮겨온 것은 지난 2015년이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는 기쁨도 맛봤다. 재래방식으로 원조 막국수 맛을 지켜 낸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1987년에 아버지께 제분 다루는 일부터 배웠어요. 아버지께서 가장 강조하신 것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었어요.” 홍 대표는 전통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막국수는 물론 총떡과 묵, 동동주를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


“서른 중 반부터 춘천막국수협의회에서 활동했어요. 지금은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맡아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막국수 홍보에 앞장서려고 해요.”


홍 대표는 춘천 막국수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음식으로 키우기 위해 열심이다. ‘춘천막국수’의 독특한 맛을 지키기 위해 특허청에 2007년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 공동브랜드인 ‘하늘아래 두뫼밀 춘천막국수’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춘천막국수’라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등록도 마쳤다. 지난해에는 춘천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만찬에서 막국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봄내골에서는 이곳 외에도 유포리, 샘밭, 남부, 별당, 부안, 삼대, 탈방, 평양막국수 등 수많은 집들이 역사와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통을 이어가며 춘천의 맛을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홍 대표 부부를 보면서 춘천막국수가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를 기대해 본다.





주소 I 당간지주길 76

연락처 I ☎254-2232

영업시간 I 09: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