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지만 열정을 쏟아부으며 건강한 일상을 꾸려가는 사람들. 그 주인공은 뇌병변장애인으로 구성된 춘천봄내좌식배구클럽(회장 윤석복) 9명의 선수들이다. 2015년 건강과 친목 도모를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좌식 배구가 일상이 됐다. 40대 초반에서 60대까지 직장인으로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최선을 다하는 이들.
좌식배구는 일반배구보다 낮은 네트에서 동일한 규칙으로 앉아서 한다. 경기도 스트레스 풀리는 강한 스파이크로 박진감이 넘친다. 2015년 춘천을 대표해 나간 제8회 강원도 어울림좌식배구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강원도 대회에서 3번 우승했다. 2017년에는 강원도지사기 좌식배구대회 준우승 등 3번 입상했지만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지금도 근화동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매주 정해 진 2시간 연습시간을 훌쩍 넘기며 배 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직장 생활을 하는 선수들은 퇴근 후 식사도 거른 채 훈련을 한다. 땀은 정직하다 했던가. 그렇게 열심히 한 결과 강원도 대표와 국가대표로 선발된 2명의 선수가 춘천봄내좌식배구클럽의 자랑이다.
윤석복 회장은 “체육활동을 통해 건전한 여가선용은 물론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좌식배구를 지체장애인에게 권유하지만 함께하는 젊은 지체장애인이 없어 아쉽다.” 고 말했다.
사회 적응과 재활은 물론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국위를 선양할 수 있음에도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하지 않는 것을 선수들은 안타까워한다. 참가하는 모든 대회의 우승을 목표로 삼는 춘천봄내좌식배구클럽.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소망을 우리 함께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
문의 241-9375(담당 황진혁)